크리스천투데이 시무식
▲크리스천투데이 시무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2017 크리스천투데이 시무예배가 2일 오전 사옥 2층 예배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무예배에는 20여 명의 전 직원들이 함께 참석해 2017년 새해 첫 업무시간을 하나님께 드렸다.

송경호 기획실장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는 이종원 사장의 기도 후 본지 회장 천 환 목사(인천예일교회)가 '한 알의 밀알처럼(요 12:23-2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천 환 목사는 "33년 전인 1984년 4월 13일, 교회를 개척하면서 이 본문으로 처음 설교를 했는데, 당시 '주님의 영광, 제자의 영광'이라는 제목으로 한 알의 밀알에 대해 말씀을 전하면서 '초심을 잃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우리도 2017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주님 주신 마음이 변질돼선 안 되겠다는 마음을 담아, 하나님의 마음과 소원이 담긴 오늘 본문을 택했다"고 말했다.

천 목사는 "크리스천투데이 전 직원들은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을 섬기고 따르며,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희생하고 자신의 모습보다 생명의 근원 되신 주님을 높여드리는 헌신적인 각오와 자세가 필요하다"며 "미디어에 종사하면서 직업병에 걸려 자칫 바른 것보다는 바르지 않은 것에 대한 상처만 드러내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자"고 당부했다.

또 "하나님 앞에 '밀알'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말고 주님 사랑 앞에 얼마나 깨어져 있는지, 십자가 사랑 앞에 얼마나 삶과 신앙이 녹아져 있는지 돌아보자"며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과 소명, 주님의 삶을 조금이라도 닮아가고 따라가려는 모습 없이 맛 잃은 소금처럼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왔다 간다면, 하나님의 복음이 어떻게 확장되고 주님 나라가 어떻게 이뤄지겠는가"라고도 했다.

천 환 목사는 "자긍심과 자부심이 약해지는 시대적 현실 가운데, 하나님께서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용사를 남기셨듯 크리스천투데이 사장 이하 편집국과 모든 직원들이 그런 한 분 한 분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그렇게 역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반드시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면서 오는 능력이라야 열매를 맺을텐데, 우리 손에는 너무 비본질적인 것들을 많이 갖고 있지 않은가"라며 "우리가 늘 점검해야 하는 일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으로 산다는 사실로, 정말 우리가 들어야 하는 것은 주님의 복음, 그 하나님 말씀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천 목사는 "크리스천투데이 회장이라 행복한 것은 '예 할 때 예 하고 아니오 할 때 아니오 하는 신문'으로서 한국교회와 하나님의 복음을 인간적으로 끌어내리려는 일부 세력과 미디어의 시도에 맞서, 가능하면 긍정적이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부분들을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식물의 힘은 열매에 있는데도 모든 에너지를 이파리 속에 몰입해 버려 책망받은 무화과나무가 아니라, 올 한 해도 교회의 희망과 복음의 생명력을 흘려 보내고 나누는 신문이 되어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통해 계획하신 위대한 일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예배는 천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예배 후에는 기념촬영과 직원들 간 교제의 시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