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자가 환하게 웃고 있다. ⓒ구세군
한국구세군(사령관 김필수) 자선냄비의 거리모금이 지난해 12월 31일 종료됐다.

구세군에 따르면 이번 자선냄비 집중모금 기간(2016년 11월 14일~12월 31일) 동안 모금된 성금은 작년 72억 3천만 원보다 7.2%(약 5억 1천만 원) 증가한 약 77억 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세군 관계자는 "이번 집중모금 기간 불어 닥친 탄핵 정국의 소용돌이는 자선냄비 거리모금에도 영향을 미쳐 2015년에 비해 약간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기업과 단체의 온정이 모아져 전체적인 모금은 다소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자선냄비 거리모금 기간(2016년 12월 1일~12월 31일)동안 여러 가지 이슈들로 자선냄비 역시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했지만, 그럼에도 자선냄비를 신뢰해주시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성금은 사회복지시설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소외계층을 돌보는 일에 두루 쓰여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기초생활 수급자들의 기초 생계 및 건강 증진 사업, 청소년 보육과 양육 및 환경 개선 사업, 미혼모 돌봄과 위기여성 보호 및 자립 사업, 지역사회복지시설 운영지원 사업 등이다.

구세군은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종료됐으나, 온라인이나 전화(1600-0939)를 통한 성금 접수는 계속된다"며 "기업모금, 정기후원, SNS 모금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한 나눔은 연중 이어진다"고 밝혔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신재국 사무총장은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지난 100년간 그렇게 해왔듯이 앞으로도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며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에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