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2017 겨울 청년대학생선교캠프
▲인터콥 2017 겨울 청년대학생선교캠프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열방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동아시아 A국, 일본, 몽골, 필리핀 등에서 온 2,400여 명의 세계 기독 청년이 찬양하고 있다. ⓒ인터콥
인터콥선교회(이사장 강승삼 목사)가 주최하는 2017 겨울 청년대학생선교캠프가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동아시아 A국, 일본, 몽골, 필리핀 등에서 온 2,400여 명의 세계 기독 청년이 모인 가운데 지난 12월 28-31일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인터콥 청년대학생선교캠프는 매년 겨울과 여름, 세계복음화의 완성을 위해 한국과 미국, 동아시아 및 제3세계 청년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여 헌신하며 기도하는 자리다. 캠프 강사로는 김영한 교수(기독교학술원 원장), 박경배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송촌장로교회 담임목사),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 강요한 선교사(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 회장, 인터콥 본부선교사) 등이 나섰다.

'종교개혁의 정신과 오늘날 한국교회의 개혁'을 주제로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김영한 교수는 다가오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교회를 향한 복음의 사명이 회복되길 원한다고 말문을 열고 "그동안 한국교회가 세속주의와 물질주의, 기복주의 등으로 힘을 상실하고 또 사회로부터 규탄을 받아왔다. 며칠 후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러한 때 이곳에 모인 수천여 명의 청년은 참으로 한국교회의 소망"이라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주께 쓰임 받는 청년들이 될 것을 기대했다.

인터콥 2017 겨울 청년대학생선교캠프
▲강사로 나선 김영한 교수(기독교학술원 원장, 좌)와 박경배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송촌장로교회 담임목사, 우) ⓒ인터콥
김 교수는 특히 제도화 가운데 신앙의 순수성이 변질되었던 지난 교회 역사를 반성하면서 "에밀 부르너는 '기독교에 대한 오해'라는 저서에서 기독교가 콘스탄틴 황제에 의해 공인된 순간 변질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인격적인 공동체였던 초대교회의 영성이 고갈되면서 각종 세속화와 종교적 혼합주의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중세 1천 년을 지탱해 왔던 것이 수도원 운동이다. 이들은 세상의 영광을 거부하고 하나님만 따른 자들"이라며 "우리는 모세와 같이 궁전이 아닌 광야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여러분들이 이 시대의 거룩한 한국교회 영성을 다시 한 번 일으키며 십자가 복음과 고난을 통해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길 소망한다"고 역설했다.

박경배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청년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깊은 생각과 위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사람의 크기는 생각의 깊이와 맞닿아 있다"며 "생각이란 곧 자신과의 대화로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구약의 다윗은 늘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에게 믿음으로 대화하며 신앙을 고백했던 자로 하나님만을 바랐던 자였다"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이어 "그리스도인은 위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비전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특별히 사도 바울은 세계복음화의 비전을 가진 자였고 '내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행 19:21)'고 외치면서 당시 세계의 중심 로마를 비롯해 전 세계를 복음화하길 원했던 비전의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이 그를 기쁘게 사용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에 모인 청년들이 모두 위대한 비전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길 원한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하나님 나라와 역사운동(마 4:17)'을 주제로 한 말씀에서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역사를 시작하셨고, 이 역사는 종말을 향해 전진한다. 그러나 전진하는 하나님의 나라에 저항이 있다"며 "창세기 3장 15절 말씀의 예언대로 인류 역사는 메시아가 올 것과, 뱀의 후손이 여자의 후손과 서로 상하게 하는 영적 전쟁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이 주도하는 역사에 대한 저항성이 극도로 치닫게 되면서 글로벌 단일시장 경제체제와 IS와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리즘의 확산, 동성결혼의 국제규범화, 사이버세계의 증폭 등과 같이 매우 종말론적 현상들이 팽배하다"며 "그러나 예수께서 마태복음 24장 14절 말씀처럼 모든 민족의 복음화를 통해 인류의 역사를 마감하고 마침내 다시 오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선교사는 끝으로 성경의 마지막 말씀에 주목하며 "계시록 22장 20-21절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이 다시 오실 주를 염원하며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화답했던 것처럼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하며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청년 그리스도인들이 되자"고 도전했다.

강요한 선교사는 빌립보서 4장 1-9절 말씀을 통해 "바울에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능력이며, 승리의 면류관이다. 마지막 시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인정하고 우리 삶의 전권을 주님께 바치는 믿음의 청년들이 되자"고 권면했다. 강 선교사는 이를 위해 "하나님이 기름 부어 주시고, 성령께서 불로 임하시어 우리 가운데 있던 모든 탐욕, 염려, 걱정, 이 땅의 모든 죄성을 태워 버리시고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만 드러내시길 원한다"고 역설하면서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를 깨끗게 하실 수 있다. 지금도 18억의 무슬림들은 '종교행위'로 자신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진실한 구원이 되시는 주님께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속히 회복하여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말했다.

인터콥 2017 겨울 청년대학생선교캠프
▲인터콥 2017 겨울 청년대학생선교캠프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열방센터에서 열렸다. ⓒ인터콥
박바울 인터콥 이집트 선교사는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특별히 이란이 지금과 같이 부흥하게 된 원동력은 이란 내의 아르메니아 기독교인들이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던 것에 있다"고 강조하며 "중동 내의 현지인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 사이에서 수천 년간 상호 전도하거나 간섭하지 않던 역사적 금기가 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중동의 전통적 기독교 국가인 레바논과 1천만 명의 기독교 인구가 있는 이집트 등에서 현지 교회들이 선교부흥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최전방 선교현장의 부흥 가운데 한국교회가 시대적 사명으로 이들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선교사는 느헤미야 1장 1-7절 말씀을 나누면서 "무너져가는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했던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청년 그리스도인들이 일어나길 바란다. 한국교회가 더 이상 무너지기 전에 한국교회의 선교사명과 세계선교의 리더십을 중동의 현지 교회들에게 전해주며 온전히 섬기자"고 강조했다.

선교캠프는 주제강의, 청년 간증, 선택식 특강과 소그룹 모임 등이 마련됐고, 세계선교 동향의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영상미디어 상영, 미전도종족 부스 탐방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