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의 노예 폐지운동을 이끌던 윌리엄 윌버포스는
정치활동을 포기하려했습니다. 그러자 그와 뜻을 같이했던
존 뉴턴 목사가 그를 만류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윌버포스의 노예 폐지운동에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윌버포스의 노력으로 영국은 1833년 노예제를 폐지했습니다.
미국에서 링컨이 노예해방을 선언하기 30여 년 전이었습니다.
윌버포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존 뉴턴 목사는 과거 노예선의 선장이었습니다.
방탕한 생활 속에서 노예선에 올랐던 그였지만 조금씩 자신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고, 그때 아내에게서 한 권의 책을 권유받았습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Tomas a Kempis)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는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는 노예선을 버리고 신학을 공부했으며 윌버포스와 함께
노예 폐지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그는 자신이 체험한 변화를 찬송시에 담았습니다.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찬송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존 뉴턴의 인생이 담긴 노래입니다.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I once was lost, but now a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한 사람의 변화가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디딤돌이 된 것입니다.
변화는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불가능한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조희서 목사/서울씨티교회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