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일기 유기성
▲유기성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임현수·김동철·김국기 목사, 김정욱·최춘길 선교사 등 북한에 억류된 5명에 대해 "지금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다섯 분의 목사와 선교사가 있다"며 "오늘도 잊지 말고 기도해 달라(골 4:3)"고 밝혔다.

유 목사는 22일 오전 SNS를 통해 "임현수 목사님은 캐나다 시민권자인데, 최근 캐나다 정부 관리가 방북하여 북한 당국과 접촉이 있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이 일이 석방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하자"며 "미국 국적의 김동철 목사님과 한국 국적인 김국기 목사님, 김정욱·최춘길 선교사님의 소식은 전혀 들려오지 않는데, 현재 남북 관계가 최악인 상태라 그들의 석방을 위한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이 모든 일 보다 더 걱정스러운 일은, 이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가 적어지는 것이다. 우리에게 닥친 여러 현안들 때문에 그들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는 것"이라며 "주님은 제게 계속 북한에 억류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신다"고 말했다.

또 "마치 제가 기도하면 그들이 풀려나고, 기도하지 않으면 풀려나지 못하는 것처럼 기도를 강권하셔서, 아무리 바빠도 기도하고, 몸이 아파도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무엘상 12장 23절 말씀처럼, 기도하지 않으면 죄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그러나 이 마음을 저 자신에게만 주신 것이 아님을 알았다. 이는 한국교회에 주시는 마음"이라며 "그래서 주님의 마음으로 북한에 억류된 목사와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부탁드리는 것이다. 북한에 억류된 목사와 선교사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유기성 목사는 "골로새서에서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힌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지금 우리가 그 요청을 받고 있다"며 "주님은 마태복음 7장 12절 말씀(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을 통해 제가 어떤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님은 제게 '네가 북한에 억류됐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기도해 주기를 원하느냐? 네가 그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며 "이렇듯 억류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되 '갇힌 자'의 심정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목사는 "물론 그 분들이 속히 풀려나기를 기도해 주셔야 하지만, 감옥에 있었던 요셉이나 사자 굴 속에 있었던 다니엘, 옥중에 묶여 있었던 베드로에게 주께서 함께 하셨던 것처럼 그 분들이 수용소 안에서라도 주님 안에 거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에 억류된 분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깨달아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분들로 인하여 북한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를 일으키고 계시고, 이 기도가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도 아니고 한국 국적도 아닌, 북한 주민들을 위한 기도로 이어지게 하시려는 것 같다"며 "오늘도 북한을 잊지 말고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