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동성애 성향은 유동적… 억제하면 약화돼”

이대웅 기자 입력 : 2016.12.14 17:01

2016년 국회 바른정책 포럼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주제로 개최

2016 국회 바른정책 포럼
▲포럼이 열리고 있다. ⓒ이대웅 기자
2016년 국회 바른정책 포럼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주제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윤상현 의원(새누리당, 인천 남구을)과 바른교육교수연합(대표 이용희 교수), 바른교육학부모연합(대표 에스더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후원했다.

포럼 1부 개회식에서는 김성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동두천연천) 사회로 이용희 교수가 포럼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나라가 이대로 가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국회의원들을 모시고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동성애와 동성결혼 법제화가 세계적 추세인 것 같지만, 이를 허용한 곳은 20여개 국에 불과하고 법적으로 반대하는 곳은 80여개 국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동성애 퀴어축제가 열리는 내년 6월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전 세계 200여개 국 사람들을 초청해 가정의 소중함, 성윤리의 중요성, 생명의 위대함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2016 국회 바른정책 포럼
▲이용희 대표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개회사에서 윤상현 의원은 "정치란 하나님으로부터 통치권을 위임받은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정치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현재 국회에 124명의 기독 의원들이 있다는데, 하나님과 성경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황영복 목사(서울교회와시청협의회 사무총장)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고 심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할 이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읍 목사(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수석부회장)는 "국회의원들 주도로 이렇게 동성애에 대한 포럼이 열리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를 복음화해야 할 나라이기에, 월망처럼 패망해선 안 된다. 함께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김우제 장로(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대표회장)는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이라 불리던 우리나라의 질서가 무너져내리고 있다"며 "동성애 반대는 요즘 인기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잘못된 걸 알면서도, 국회의원들이 나서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2부에서는 김기수 변호사(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 공동대표) 사회로 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최현림 교수(경희대 의대)가 '동성애에 대한 의학적 고찰: 동성애 선천적인가',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가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독재: 국가인권위원회법 2조 3호 성적지향의 문제점'을 발표했다. 이후에는 김영길 소장(바른군인권연구소)과 염안섭 원장(수동연세병원) 등이 토론을 펼쳤다.

2016 국회 바른정책 포럼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최현림 교수는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형성되고 동성애자들은 형성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행동하는 것뿐이므로, 동성애는 정상이며 도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동성애가 자기 의지에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과학적 근거도 없으며, 동성애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어떤 행동양식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형성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며 "인간은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로봇이나 기계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지는 요인들에 대하여 의지적으로 선택하고 반응한다. 형성된 행동양식에 자신의 의지가 얼마나 관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행동 양식의 형성에 어느 정도 자신의 의지가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의 마음에 형성된 동성애 성향은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 유동적인 것"이라며 "교육·문화·환경 등의 외부 요인과 자신의 의지에 의해 동성간 성행위를 하면 청소년의 동성애 성향이 강화되고, 반면에 억제를 하면 그 성향이 약화된다. 그러므로 성인 동성애자가 어릴 때의 동성애 성향을 핑계로 도덕적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2016 국회 바른정책 포럼
▲발표자 최현림 교수와 조영길 변호사(왼쪽부터). ⓒ이대웅 기자
또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는 치유가 불가능하므로 동성애자들을 용납하고 받아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동성애자들에게도 여러 등급이 있어서 몇 번만 경험한 이들은 쉽게 빠져나오지만 깊이 빠져 중독 상태가 된 이들은 빠져나오기가 매우 어렵다"며 "빠져나오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하고 받아줘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으로, 마치 니코틴 중독을 이겨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계속 담배를 피우라고 권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조영길 변호사는 "시대와 공간이 달라져도 남녀의 성이 구별되어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이 변경되지 않는 것처럼, 동성간 성행위를 비정상적으로 보고 부도덕한 행위로 보아 금지하는 것은 시대와 공간이 달라져도 바뀌어서는 안 되는 보편타당한 성도덕"이라며 "이에 대한 도덕적 금지를 해제하거나 반대행위를 못하게 하여 법적으로 적극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행위가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인권위법은 지난 수천 년간 한반도에서 한 번도 바뀌지 않아왔던 동성간 성행위에 대한 성도덕관념을 하루아침에 정반대로 바꿔버린 결과를 초래했다"며 "주권자인 대다수 국민들이 전혀 그 의미를 모르고 있었고, 제정권자인 대다수 국회의원들도 그 의미를 전혀 모르게 한 상태에서 동성간 성행위를 '성적지향'으로 포섭해 차별금지사유로 삼은 입법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는데, 이는 기망적 방법으로 해당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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