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새삼 조명된 그의 신앙

김진영 기자 입력 : 2016.12.10 19:33

‘주간기독교’에 실린 ‘전도사’ 시절 모습… “신학을 하겠다”

황교안
▲1998년 11월 15일자 ‘주간기독교’ 제1315호에 실렸던 글 ⓒ‘주간기독교’ PDF 캡쳐
9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그 권한을 수행하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 기독교 신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그를 1998년 11월 15일자 ‘주간기독교’ 제1315호가 조명했고, 이것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때로는 시소처럼 때로는 그네처럼-황교안·최지영 부부가 사는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 글은 특히 지금보다 젊었던 시절, 황교안 총리의 아내 최지영 씨가 바라본 남편의 삶과 신앙을 담고 있다.

“남편은 어김없이 새벽 2시에 기상을 한다. 기도시간을 갖고 성경을 읽으면서 남편은 교회에서 가르칠 성경교재를 만든다. 그렇게 성경교재를 만들기 시작한 지 11년. 족히 몇 권의 책이 될만한 자료가 파일 가득 촘촘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는 말로 이 글은 시작한다.

이어 “법대를 졸업한 남편은 검사가 되었다. 대학 2학년 때부터 고시공부를 했다. 남편은 독실한 크리스천이었고 시험에 합격하면 신학을 하겠다고 서원을 했다”며 “남편은 시험에 합격했고 그 약속대로 대학졸업 후 다시 신학교 3학년으로 편입을 했다. 그래서 남편은 교회에 가면 전도사다”라는 아내의 시선으로 당시 황교안 총리의 모습을 옮긴다.

그려면서 이 글은 “아내는 토를 달아 묻지 않았다. 뭔가 깊은 의미가 담겨 있을거라는 생각만 했을 뿐. 낮에는 사법연수원 연수생으로, 밤에는 신학생으로 낮과 밤을 충실히 살았을 남편을 생각한다면 아내는 존경하고만 싶은 마음, 단 하나 그것 뿐이었다”는 아내의 마음을 전한다.

또 “검사의 아내라는 시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특별히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아내. 남들 사는 모습처럼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충실하게 사는 것 외에 자신의 위치를 더 생각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는 아내. 세상 속에서 으쓱댈 만한 위치인 것을 은근히 부추기는 타인에게 그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우치는 아내”라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특히 “아내는 사모다. 물론 그럴 준비를 나름대로 하고 있다. 남편은 50세 전후로 목양지를 닦을 거다. 목회일에만 전념할 것을 위해 예비목자로 훈련받고 있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을 진심으로 따를 것이고 남편은 아내와 함께 좋은 목회를 꿈꾸고 있다”는 부분에서, 비록 ‘목회’가 현실이 되진 못했으나 남달랐던 황 총리 부부의 신앙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가족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을 빠짐없이 나누는 가족. 아내는 요즈음 가스펠음반을 준비 중이다. 주위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음반에 담아내고 있다. 하나님이 쓰실 만한 도구로 사용되고 싶다는 아내. 찬양사역자라는 거창함보다는 함께 찬양을 나누기 원하는 곳이면 아내는 그곳으로 주저없이 가겠다고 한다”고 전한다.

끝으로 “아내와 남편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런 경외함 안에서 가정을 꾸려나간다. 하나씩 나눠 지는 짐을 무거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무거운 짐에 슬며시 손을 갖다대주며 서로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마음이 있다. 그 부부는 진정한 사랑을 수채화로 옅게 그려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글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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