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파키스탄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48명 전원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부 치트랄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국내선 PK-661 여객기가 오후 4시 반쯤 관제탑과 교신이 끊긴 후 이슬라마바드에서 75km 정도 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서 추락했다.

현장에 도착한 하벨리안 지역 공무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희생자 시신이 모두 불에 타 알아볼 수 없고, 비행기 잔해가 흩어져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민간항공국은 “비행기가 땅에 떨어지기 전부터 화염에 휩싸였고, 조종사가 추락 직전 조난신호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인 50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현재까지 4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