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지난 3일 샤페코엔시 구장에서 진행된 추모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슬픔을 나누고 있다. ⓒ보도화면 캡쳐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전세기가 추락해 77명 탑승객 중 71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 생존자의 아버지가 “아들이 살아온 것은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팀내 골키퍼였던 잭슨 폴만(Jackson Follman)의 아버지는 5일(현지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사고를 당한 아들이 생존해서 돌아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 사고에서 살아날 확률은 실제적으로 거의 없다. 나의 아들이 생존한 것은 하나님의 기적이다. 사고 이후 아들의 생사에 대해 잘 몰랐고, 아들의 상태를 매우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 불안했다”고 했다. 그는 곧 아들을 보기 위해 콜롬비아로 날아갈 예정이다.

영국 더선은 잭슨의 상태와 관련 “잭슨은 다리 절단 수술을 포함한 중요한 조치 이후 이미 회복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동료 선수인 헤일로 테노, 알란 러쉘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러쉘은 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았다.

영국 BBC는 콜롬비아 당국을 인용해 “비행기는 연료 부족의 원인으로 충돌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종사는 관제탑에 약 4분간 연료 고갈로 인한 비상 상황을 호소하다 결국 도착지인 콜롬비아 메데인 국제공항 인근의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선수단과 취재진, 승무원 등 77명의 탑승자 중 7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