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전투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이라크에서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11월에만 3천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BBC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의하면, 유엔은 이라크에서 지난달 사망한 군인과 경찰 특공대원 등이 10월보타 3배 많은 1,959명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숨진 민간인 926명을 더하면 사망자는 2,885명에 달한다. 민간인 부상자는 930명이다.

이라크군이 지난달 중순 모술 탈환전에 돌입하는 등 IS 격퇴전이 거세지면서 IS의 저항이 극심해져 사상자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얀 쿠비시 유엔 이라크 특사는 “충격적인 수치”라면서 “IS는 모술, 니네베주 장악 지역을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매달리면서 민가를 사격 진지로 삼고 민간인을 납치하거나 강제 이주시키거나 인간방패로 쓰는 등 포악한 전술을 펼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