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위원회
▲15개국의 종교 지도자들로 구성된 EU 위원회 모습.
독일복음주의교회위원회(Evangelical Church in Germany) 하인리히 베드포드 스트롬(Heinrich Bedford-Strohm) 사제는 “그들(중동의 기독교인들)은 지지와 물질적 후원 뿐 아니라 안식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기독교인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보호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라크 북부에서 지내던 당시를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내게 같은 일이 또 발생하면 고향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에겐 유럽위원회와 다른 기관들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엔나 최고 랍비인 아리에 폴저는 EU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호소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겪는 고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별히 중동의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핍박을 EU 국가들, 일반적으로 서방 국가들은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아브라모폴리스 EU 이민담당 집행위원은 “종교가 다른 이들을 포함해 모든 공동체에 다가가는 것은 모두를 위한 화목하고 포괄적인 사회를 만들고 지탱하는데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수주의, 외국인 혐오주의, 극단주의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는 핵심 가치와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특별히 전쟁을 떠나온 이들과 국가적인 보호가 필요한 이들을 환영하는 사회가 되도록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