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가칭)'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이 창립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 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권호경, 이명남, 김영주)는 오는 12월 1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회원은 약 40명의 발기인을 포함한 100여 명이다.

NCCK는 "그 동안 기독교가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으나 그에 대한 역사적 정리는 부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다"며 "여기에 근래에 들어 한국의 민주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기독교계 인사들이 별세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급히 역사정리에 착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겼다"고 재단을 창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 측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10대 과제를 밝혔다.

1. 한국기독교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록한다.

2. 분야별 역사 기록을 공유하고 미흡한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토론회 등을 추진한다.

3.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각자가 자기의 역사 기록을 저술하는 대중저술운동을 전개한다.

4. 한국기독교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5. 기독교 사회참여의 당위성을 조명하기 위한 신학연구모임을 개최한다.

6. 책임적인 사회참여를 위해 한국사회의 중심적 과제를 연구하는 연구모임을 개최한다.

7. 한국기독교의 사회참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8. 후세대들에게 한국기독교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기독교의 사회적 공헌을 전승하기 위한 교육활동을 추진한다.

9. 선교 100년에 걸친 한국기독교의 다양한 사회적 공헌과 사회참여의 통사를 기록하기 위한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한국교회, 기독교 단체, 기독교 대학, 연구기관 및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역사기록 체제를 구성한다.

10. 이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