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최태민 부역자’ 조사 나서나

이대웅 기자 입력 : 2016.11.30 10:37

“대한구국선교단, 새마음봉사단 가담 목회자들 많다”

최태민
▲최태민에 대해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중 한 장면. ⓒ방송 캡처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한국교회 일각에서 과거 최태민과 함께 활동했던 목회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0여 년 전 최태민의 대한구국선교단과 새마음봉사단 등에서 활동한 한국교회 목회자들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 한 목회자는 "장·감·성 등 주요 교단 목회자들이 당시 최태민이 이끌었던 대한구국선교단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한 교계 방송사는 이와 관련,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지낸 홍모 목사가 한때 최태민 씨를 수행한 적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목회자는 "한기총에서 이러한 내용에 대한 진실성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해 한국교회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기총 한 관계자는 "대표회장 출신이 최태민 씨에게 일부 동조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회원교단 목회자들로 부터 최근 여러 차례 들었지만, 아직 조사를 한 적은 없다"며 "회원 교단들이 진상을 분명히 조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보도에 의하면, 최태민 씨는 정식으로 안수를 받지 않고, 당시 예장 종합 총회에서 상당한 돈을 주고 목사안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최태민 씨는 대한구국십자군을 1975년 6월 창설했는데, 공무원들과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당시 예장 종합총회 총회장은 최 씨에게 교단 총회장을 넘기고 구국선교단 소집 책임총재가 됐다고 한다.

이러한 최태민의 활동에 대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감리회, 예장 통합 임원회 등은 "대한구국선교단과 구국십자군에 동조하거나 관여하지 말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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