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북노회 성석교회
예장 합동 총회 관북노회의 불법성을 폭로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성석교회 일부 성도들은 지난 28일 서울 연지동 한 카페에서 '총회는 황모 전 총무가 저지른 관북노회 불법 가입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참석한 성도들은 "총회는 서경노회에서 목사 면직된 편모 목사를 불법으로 받아줬다"면서 "관북노회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 후 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북노회는 2011년 정기노회 의사자료에 따르면 무지역 노회로 입증된다"며 "2011년 황 전 총무가 총회장과 임원회를 무시하고 본인 마음대로 불법 행정을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

성도들은 "관북노회는 2011년 당시 경원노회가 둘로 나뉘면서 생긴 무지역 노회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노회 이름을 변경한 것"이라며 "총회의 권위와 위상을 위해서도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총회에서 해당 노회명을 문제삼은 적은 없다.

성도들은 이와 함께 "관북노회는 어떤 근거로 서경노회애서 목사 면직된 편모 씨를 회원으로 가입시켰는지 밝혀야 한다"며 "그는 당회와 공동의회 결의 없이 2016년 10월 17일자로 관북노회에 불법 가입했다"고 했다.

성도들은 "이러한 상황인데도 교회를 두고 '재산을 나누라'는 식으로 말하는 목회자들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러한 불법에 동조하는 목회자들에 대해서도 한국교회 앞에 그 이름을 밝힐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참석한 성도들은 관북노회와 편 목사에 대한 불법성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성석교회는 분쟁 전 교인 수가 4천여 명에 이르렀으나, 현재 약 700여 명만 남았다고 한다. 성도들은 "이 중 비대위에 소속하거나 비대위의 의견에 동조하는 성도들이 약 500여 명"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