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민경욱 의원. ⓒJTBC 보도화면 캡쳐.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세월호 당시 자신이 대변인으로 있던 청와대의 공식브리핑과 관련한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이 장면은 일종의 방송 사고로서 전형적인 NG컷”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27일 방송에서는 민 의원이 ‘난리났다’는 말과 함께 웃는 부분이 방송됐다.

민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닌 이러한 NG 장면을 이용해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저는 오전 10시 30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사항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중이었다”면서 “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카메라 앞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 혼자 말을 한 부분과, 그리고 옆에서 웃는 기자분을 따라 웃는 장면이었다”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또 “세월호 당시 저는 대변인직을 수행한 지 2개월여 밖에 되질 않았고, 부임 이후 큰 사고를 맞닥뜨리다보니 긴장이 되어 외우려 했던 부분을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앞뒤 내용을 보면 이 부분이 더욱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당시 반복된 실수로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지은 상황 때문에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세월호 유가족 분들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