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스스로를 감동시킬 정도로 철저히 준비하라”

이대웅 기자 입력 : 2016.11.28 16:54

예장 합동, 2017년 목회계획 및 전략 주제로 특별세미나

합동 목회자세미나
▲목회자들이 강의를 청취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교육부 주최 제12차 총회목회자특별세미나가 '이제는 함께 성장합시다(행 6:7)'라는 제목으로 28일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5백여 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는 '2017년 목회계획 및 목회전략 공개'를 주제로 특징 있게 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개회예배 후 교육부장 김기성 목사의 '2017년 총회교육부 교육정책' 기조강연 후 배만석 목사(사랑스러운교회)는 '예배 중심으로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배만석 목사는 "철저하게 준비된 예배를 통해 우리는 예배의 회복을 꿈꿀 수 있고, 회복된 예배의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를 통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며 "은혜를 경험한 우리가 변화의 결단을 갖고 세상 속에서 변화된 삶을 살아 드림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순환구조가 완성되고, 이는 찬양과 기도, 헌금과 설교가 준비된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잘 준비된 예배란 하나님께서 목적 되시고 하나님께만 모든 초점이 맞춰진 예배"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찬양을 드리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흔히 우리는 예배를 '보러 간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예배를 구경한다는 의미가 강하다"며 "이러한 예배는 인간이 목적이 되고, 내가 그 예배의 중심에 서서 나를 만족시키는 예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에는 우리의 사랑과 마음의 고백을 올리는 '드림'과 하나님의 예비하신 은혜를 누리는 '받음'으로 나눠 찬양과 대표기도, 헌금과 설교 준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찬양에 대해 "'찬양은 설교만큼이나 중요하다'는 마음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며 "찬양은 무엇을 하나님께 얻어내기 위해 내미는 청구서가 아니라, 하나님 은혜로 구원받은 자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감격과 감사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합동 목회자세미나
▲배만석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대표기도와 관련해선 "개인기도와 달리, 대표기도는 제한된 시간과 장소에서 하는 것이고 전체 예배시간이라는 틀 안에 들어있는 요소임을 감안해서 준비해야 한다"며 "저희 교회의 예를 들자면 대표기도자는 기도문을 작성하고, 담당목사와 작성된 기도문을 주고받으며 내용이 신학적·교회적으로 적절하고 타당하고 덕이 되는지 교정해야 한다. 또 한 주간 동안 새벽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하고, 주일예배 최소한 20분 전에 나와 맨 앞자리에서 조용히 준비하고 리허설을 실시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헌금에 대해서는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이 있기에(마 6:21), 감사는 신앙의 수준이고 그 감사는 헌금으로 드러난다"며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고백과 감격이 있는 성도라면, 한 주간 동안 하나님의 임재와 섭리, 동행하심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그 감격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넘치도록 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받음'의 요소인 설교에 관해 "언변이 좋아 겉이 화려한 설교가 아니라, 조금 어눌해도 묵직한 진심이 담긴 설교 마음과 정성을 다한 설교, 말 한 마디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숙이 담아낸 설교가 중요하다"며 "설교자의 준비는 설교문 자체가 자신의 마음과 삶을 감동시킬 수 있을 만큼 준비된 것임을 중명해야 한다. 스스로를 감동시킬 정도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배 후 ‘은혜 받았다’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듣고 만족하거나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성도들은 설교 내내 졸다가도 그렇게 인사하더라”며 “입술의 인사로 나타나는 은혜의 고백은 신뢰할 수 없고, 진정으로 선포된 말씀에 은혜가 있었다면 그것은 성도들의 삶의 변화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이춘복 목사(남현교회)가 '섬기는 목회로 부흥시키는 전략',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중소 교회를 위한 목회 전략과 실제', 서재철 목사(천안성실교회)가 '중소도시 전도전략으로 세워진 교회', 양경훈 목사(새빛전원교회)가 '제2의 사도행전을 이어가는 목회비전', 천관웅 목사(뉴사운드교회)가 '찬양예배 부흥 전략', 정상용 목사(일산예향교회)가 '아파트 전도전략으로 부흥 성장하는 교회', 이권희 목사(신일교회)가 '제자훈련으로 비상하는 교회' 등을 각각 강의했다.

강의에 앞서 총회장 김선규 목사(판교성현교회)는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데 부름 받은 사역자로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온전히 구하고, 주님 주시는 능력으로 충성되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섬기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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