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삼
▲총회장 여성삼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여성삼 목사, 이하 기성)에서도 시국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는 지난 11월 21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를 '시국기도 주간'으로 선포하고, 지난 22일 나라의 안정을 위한 시국기도회를 총회본부에서 개최했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김진호 총무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에서 임직원들은 총회에서 배포한 '시국기도문'을 함께 낭독하고 간절히 기도했다.

총회본부는 시국기도 주간 3주간, 매일 오후 5시 또는 아침 경건회 시간에 전직원 시국기도를 진행하면서 '기도의 촛불'을 들 방침이다. 일부 교회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여성삼 총회장은 시국기도 주간 선포에 앞서 전국 산하 교회에 공문을 보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시국기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성 총회 차원에서 비상 시국기도 주간이 선포되고 시국기도문이 배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한다.

여 총회장은 목회서신을 통해 "믿음의 사람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국가의 재건을 위해 기도했고, 교회의 불빛은 꺼지지 않았고 새벽의 기도소리는 드높아 갔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모든 교회와 성결 가족들은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또 "사술과 모략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나라에 가득하고, 우리 주님께서 온전한 지도자를 이 땅에 주시도록 기도하자"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속히 임하도록, 기도의 촛불을 높이 들고 교회로 모여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시국 기도문에서는 "지금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혼란과 분열과 갈등의 현실 속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를 시작으로 △우리가 먼저 회개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교회가 기도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가 주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등의 제목을 담고 있다.

이후 "살아계신 하나님, 다시 한 번 이 국가적인 위기와 어려움 앞에서 기도의 촛불을 들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의 간구를 들어 응답하여 주시고, 사랑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축복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시국 기도회가 아직 시행 초기라 지교회의 동참이 아직은 활발하지 않다. 다만 일부 교회들이 어려운 시국을 개탄만 하지 않고 사회적 혼란과 분열, 갈등 해소를 위한 시국기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시국기도는 주일예배와 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 금요철야 등 예배시간에 기도문을 낭독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여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기성뿐 아니라 기성과 예성, 나성 등 성결교 총회들 연합모임인 '한국성결교회연합회(이하 한성연)'도 오는 12월 4-11일 한 주간을 시국기도회 주간으로 제정했다.

한성연은 1주일간 매일 '교회의 회개를 위한 기도', '대통령의 회개를 위한 기도', '난국 타개를 위한 기도', '정치권을 위한 기도', '사회의 안정을 위한 기도', '국가를 위한 기도', '교단 총회를 위한 기도'를 제목으로 공동으로 기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