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된 기독교인 부부, 무슬림, 파키스탄, 기독교인, 꾸란, 핍박,
▲살해된 기독교인 부부. ⓒ트위터
‘신성모독’ 혐으로 무슬림 이웃들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파키스탄 기독교인 부부가 마침내 억울함을 풀게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샤흐자드 마시와 그의 임신한 아내인 샤마 비비를 공격하고 살해하는데 동참했던 이들 중 5명이 라호르의 지역 법원으로부터 교수형 선고를 받았다.

공격에 동참했던 8명은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부부의 가족들을 대변하고 있는 리아즈 안줌 변호사는 “판결에 따르면, 사형 선고를 받은 이들은 부부를 끌고가 폭행하고 불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8명은 보조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슬람 경전인 꾸란 조각을 가마에 던져넣었다는 거짓 고소를 당한 후, 가마로 끌려가 안에 갇힌 채 불태워졌다. 사건이 발생한 후 가마에서는 까맣게 탄 뼈만 발견됐다.

꾸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이들 부부에게 적용된 신성모독죄는 무슬림 국가에서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로 여겨진다.

법원은 이들 부부가 샤흐자드의 아버지가 다른 언어로 기재한 책의 일부를 제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슬림 이웃들은 이를 꾸란으로 오해하고 부부를 공격한 것이다.

이번 공격에 가담한 13명은 처벌을 받았지만 다른 90여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