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신동우 KWMA 이사장(산돌중앙교회)이 24일 오전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올 한해 한국선교계를 정리하고 새해 비전과 방향을 세우기 위한 제1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의 막이 올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주최로 24일부터 25일까지 경기 용인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선교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선교 패러다임의 변화'와 선교 1세대의 은퇴로 다음세대에 과업을 전수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선교유업의 계승'이라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진행 중이다. 포럼에는 24일 오전까지 당초 예상한 100여 명보다 두 배 가까운 180여 명이 참여해 이번 주제에 대한 한국선교 지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강승삼 KWMA 전 회장의 사회로 2층 김사무엘홀(대예배실)에서 열린 개회예배는 이창식 대신세계선교회 전 회장의 기도에 이어 KWMA 이사장 신동우 산돌중앙교회 목사의 말씀, 테드 야마모리(Ted Yamamori) 로잔위원회 상임고문의 축도로 진행됐다.

제1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제1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이 24일부터 25일까지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신동우 목사는 '내 안에 있는 또 하나의 큰 능력'(마 18:21~35)이라는 말씀에서 "선교지에서 선교하면서 우리가 용서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지치게 하는 일이 너무 많다"며 "그러나 우리 모두의 대속자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얻은 것처럼,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용서라는 무기로 우리가 먼저 용서하면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리고 새 시대가 열릴 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워할 사람이 있으면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용서로써 선교현장에서 새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다음세대 선교를 열어가는 귀한 사역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제1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제19대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회장단을 비롯한 임원단이 인사하고 있다. 맨 왼쪽부터 순서대로 개회예배 사회를 맡은 강승삼 KWMA 전 회장, KWMF 사무총장 김정한 선교사, KWMF 회장단 박영기 선교사, 김영섭 선교사, 최근봉 선교사, 협동총무 장완익 선교사, 부회장 및 서유럽 권역대표 이성춘 선교사. ⓒ이지희 기자
이후 지난 6월 새롭게 구성된 제19대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회장단을 비롯한 임원단 일부가 포럼에 참석해 한국선교 지도자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9대 KWMF 회장단인 박영기 일본 선교사, 오세관 태국 선교사, 김영섭 요르단 선교사, 최근봉 키르기스스탄 선교사 중 오세관 선교사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으며, KWMF 사무총장 김정한 미국 선교사, 협동총무 장완익 캄보디아 선교사, 부회장이자 서유럽 권역대표인 이성춘 독일 선교사 등이 함께 참석해 인사했다.

또 내년 1월 초 KWMA 정기총회 때 임기가 끝나는 한정국 사무총장에게 격려와 감사의 뜻으로 산돌중앙교회가 선물을 전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제1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신동우 이사장(좌)이 내년 1월 초 임기가 끝나는 한정국 사무총장(우)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한선지포 바로 직전인 23일부터 24일 오전까지 ACTS29 비전빌리지 지하 1층에서는 국내 이주민 선교 전략을 나누는 '이주민선교 컨퍼런스'도 개최됐다. 이주다문화선교에 참여하는 50여 명 선교단체 및 교단, 지역교회 관계자들이 사역 방향과 전략,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제1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제1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개회예배에서 디아스포라 사역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테드 야마모리 목사의 축도를 받고 있는 한국선교 지도자들. ⓒ이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