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대선 패배 후 첫 연설에서 ‘성경’ 인용

박소라 기자 입력 : 2016.11.10 22:41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트위터

트위터미국 45대 대통령 자리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경합을 벌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이 패배 후 첫 연설에서 갈라디아서를 인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라는 갈리디아서 6장 9절을 인용하며 "우리가 각자 믿음을 가지고 선한 일에 힘쓰면 적정한 때에 수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고, 그가 미국 전체를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내게 표를 선사한 유권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고, 그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다. 지지자들이 얼마나 실망감을 느낄지 알고, 나 또한 패배한 것은 큰 아픔이다. 하지만 선거는 단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하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이 이뤄지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힐러리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미국이 분열되는 것을 봤다.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며, 대통령 자리에 오를 트럼프를 믿고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힐러리는 "여성인 내가 대선에 나와 경합을 벌이면서 자랑스럽게 느낀 것은 여성 지지자들 덕분"이라며 "언젠가 여성이 미국 대통령이 되는 날이 올 건데, 그 시기가 머지 않길 바란다. 어린 아이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낙심하지 말고 꿈을 쫒으면 좋겠다. 모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치로운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힐러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두 사람에게 엄청난 빚을 졌다. 우리는 두 사람이 보여준 리더십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족과 대선활동을 도운 모든 이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 힐러리는 "진심으로 도와줬기 때문에 상상 이상의 최고 경합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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