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반대 집회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은애 기자
2013년 WCC 부산총회 반대운동을 이끌었던 WCC반대운동연대가 올해로 3주년을 맞아 11월 5일 서울역 광장에서 '한국교회 개혁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오후 2시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해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예배 및 결의대회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많은 교인을 동원하는 대형집회가 아닌, 진리를 사모하고 한국교회를 지키길 소망하는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예배에서 '참된 기독교와 구원의 길'(요 14:6)을 제목으로 설교한 이건호 목사(중앙총회 부총회장)는 "이 땅에 교회의 수는 많으나 기독교는 참된 기독교와 비건전한 기독교로 구분할 수 있다"며 "참된 기독교는 성경을 기초로 한 기독교이며, 비건전한 기독교는 기독교 질서를 무너뜨리고 사형에 해당하는 죄악인 동성애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 일각에서 WCC의 종교혼합주의와 동성애 옹호, 인본주의를 지향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잘못을 알고도 침묵하는 다수의 기독교인"이라며 "나팔을 불지 않음에 성읍이 파괴되고 시끄럽게 짖지 않는 개로 가정이 털리게 되는 것이고, 횃불을 들고 나서지 않음으로 어두움이 몰려와 지배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 목사는 "WCC와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신앙과직제협의회를 창립했는데, 이는 로마 가톨릭과의 일치를 위한 것"이라며 "가톨릭은 교황을 하나님 대신해서 숭배하며 연옥설과 마리아의 부활 승천 등 비성경적인 주장을 하는 기독 역사상 가장 위험한 이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과 하나되는 것은 종교개혁의 깃발을 부러뜨리는 것이고, 한국교회 130년 역사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게 종말을 고해버린 배교 행위"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침몰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를 되돌리기 위해 WCC 반대 3주년을 맞아 대회를 개최한 것은 마땅히 일어나야 할 성령의 대역사"라며 "주 예수만이 구원의 복음인 것을 온 세상에 전파해 그리스도의 계절이 올 수 있게 기도하자"고 전했다.

WCC 반대 집회
▲순서맡은 이들의 모습. ⓒ김은애 기자
송춘길 목사(WCC반대운동연대 조직위원장)는 이번 결의대회 취지에 대해"WCC가 뿌려 놓은 거짓 사상과 죄악 동성애로부터 한국에 있는 주의 몸된 기독교회, 곧 한국교회를 지켜내기 위람"이라며 " 2013년 제10차 WCC 부산총회 개최 이후 침몰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 분위기를 환기하고, 이 위기로부터 한국교회를 지켜내기 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약하나마 이제 본 연대라도 나서서 개혁의 불을 지피지 않는다면 한국교회는 그야말로 더 이상 역사를 이어가지 못하게 되는 회생 불능상태에 빠져들 것"이라며 "두고만 볼 수 없어 다시 한 번 한국교회의 개혁을 촉구하고 나서게 됐다"고 했다.

그는 특히 "앞장서서 본을 보여야 할 대 교단들부터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며 "뼈를 깎는 아픔의 개혁이 반드시 있어야 한국교회가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의근 목사(자유감리회 감독)는 결의문 발표를 통해 "지금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년 역사의 길과 교회의 사명을 벗어나서 WCC의 인본주의 사상을 따라 여러 종교와의 일치운동 노선으로 인해 사탄의 간계에 빠졌다"며 "대한민국 땅에 세워진 기독교회를 바로 세우고 지키기 위해 개혁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 안에 만연한 비성경적인 인본주의 사상을 몰아내고 오직 하나님 말씀을 근본 바탕으로 굳게 세워라 ▲WCC에 가입된 회원 교단은 즉각 탈퇴하라 ▲신앙과직제협의회를 창립한 교단은 한국교회 앞에 사과하고 탈퇴하라 ▲동성애를 옹호·비호하며, 신마르크스 사상을 가진 유사 기독교 단체, NCCK에 가입된 교단들은 즉각 탈퇴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최대의 명령인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하는 주의 사역에 한국교회들이여 전념하고 외치라 ▲한국교회는 인본주의적 이상주의에서 벗어나 성경 원형 본질의 참뜻으로 돌아오는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 등을 결의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이 땅에 세워진 주의 몸된 기독교회 모두가 성경적인 초대교회 모습으로 바로 세워지고 이를 지키기 위해 위와 같이 촉구한다"고 했다.

WCC 반대 집회
▲참석자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대회에서는 이 밖에 변병탁 목사(샬롬선교회 대표)가 합심기도, 박기성 목사(예장합동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가 기도, 현진옥 권사(찬양사역자)가 특송, 김향주 교수(WCC사이비기독교 저자)가 규탄사, 민대식 목사(평양신학교 이사장)가 격려사, 지왕철 목사(사단법인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 대표회장)가 축도했다.

한편 WCC반대운동연대 측은 최근 펴낸 <신마르크스주의 핵탄두 '동성애' 한국교회에 터지다!>라는 책자와 관련, "근세의 동성애 문제는 68년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개인의 권리, 즉 인권이 공권력에 의해 억압받거나 지배하지 못하도록 제도 개선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이것이 자유주의 국가를 무너뜨리기 위한 신마르크스 사상이라는 사실과 신마르크스 사상으로 자유주의 국가의 제도, 곧 평등과 인권 등을 개선시켜 이를 통해 기독교회를 무너뜨리는 정체를 이 책에서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왜 동성애를 물리쳐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라며 "책 주문은 온라인(http://cafe.daum.net/wccpusan)에서 할 수 있으며 무료 배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