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개헌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용단 지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전 2017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라며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기총은 "1987년 개정 헌법 이후 오늘날의 변화된 상황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개헌은 필요하며, 한기총은 개헌에 대한 대통령의 용단을 환영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대한민국은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한 가운데서 진일보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발맞추기 위해 새로운 체제,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5년 단임제라는 대통령 임기 하에 끊임없는 정쟁과 정권창출의 목표에 몰입돼 민생이 도외시된 것은 안타깝고, 선거철 반복되는 민생 공약(空約)은 국민들의 기대를 실망으로 바꿔버린 결과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작된 개헌 논의로 인해 그간 박근혜 정부에서 노력하고 성과를 거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 부문 구조개혁, 복지 확대, 문화융성 등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정부의 희생과 도전에 격려를 보낸다"며 "북한의 계속된 핵, 미사일의 도발과 위협은 우리의 도약에 강력한 저항이 되지만, 국제사회와의 협력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또 "한기총은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반 마련을 위해 국회가 여야를 넘어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민생 안전과 위기 대응능력 강화는 필수불가결한 사안으로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사회의 인구지형과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이때에,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개헌을 비롯한 모든 논의에 국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고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