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이순창
▲이순창 목사가 첫날 설교하고 있다. ⓒ애틀랜타=윤수영 기자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윤영 목사, 이하 교협) 주최 2016 복음화대회가 지난 5-9일 마리에타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순창 목사(서울 연신교회)가 강사로 나선 이번 복음화대회는 '빛의 갑옷을 입자'는 주제로 마리에타 서부지역과 귀넷 동부지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날 집회는 베다니장로교회 담임 최병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교협 정윤영 회장은 "이번 집회를 통해 영적, 도덕적 타락이 심각한 이 세대에 믿음으로 새롭게 무장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이제 우리가 깨어나 이 나라의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격려했다.

이순창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행복'이란 제목으로 참석한 교인들에게 웃음과 함께 은혜와 감동을 전했다. 그는 "성경은 등장인물들을 다룰 때 '믿음'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도 결국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 솔로몬 왕도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고 말했다"며 "자살하는 한인들 중 87%가 경제적 여건이 좋고 90% 정도가 더 많이 배운 고학력자들이라고 한다. 물질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지식과 물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주님의 뜻을 좇아가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혜는 항상 위로부터 온다. 세상에는 여러 좋아 보이는 것들이 있으나, 참으로 좋은 것은 믿음이다. 우리의 심령 속에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며, 예수 안에 거하고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9일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정윤영 회장은 "모이기 어려운 시대임에도 대회 기간 동안 많은 교회들이 열심을 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애틀랜타 교회들이 더욱 하나되고 깨어 기도하는 일들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세환 목사)에서 열린 마지막 집회는 애틀란타중앙교회 한병철 목사 사회로 대표기도(조지아장로교회 조진영 목사), 성경봉독(한빛장로교회 이문규 목사), 클래시스 합창단과 연합성가대(PCA, 고신교단)의 특별찬양, 설교, 애틀랜타맨즈앙상블(단장 이봉협)의 헌금 특송, 축도(김세환 목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메시지를 전한 이순창 목사는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녀들을 사랑으로 돌봐 주셨듯, 오늘날의 교회도 어머니처럼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말씀으로 죄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줘야 한다"며 "에스골 골짜기에서 모든 것이 절망스러웠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니 그 속에 생명이 불어넣어져 희망이 솟아났다. 이제 우리는 그 무엇보다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내 안에 예수의 영이 있는지, 말씀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부활을 믿는 우리는 주님 오실 날을 기대하면서, 물질과 지위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살아간다. 부흥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이순창 목사는 한국 장로회신학대학원, 미국 맥코믹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연신교회 위임목사로 27년간 사역하고 있다. 일주일에 절반 정도는 부흥집회를 다니는 열정적인 사역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