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보수 정교회 단체 반발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공연 취소

강혜진 기자 입력 : 2016.10.19 17:54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 ⓒ 위키피디아
러시아의 유명 도시에서 뮤지컬 공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취소됐다고 러시아 관영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한 극장은 보수적인 정교회 단체의 고소로 상영 예정이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공연을 취소했다.

세인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온 공연단의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1일 러시아에서 7번째로 유명한 도시인 옴스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족, 사랑, 그리고 조국’이라고 불리는 한 지역 단체가 이 뮤지컬이 종교적인 신앙을 조롱했다며 고소를 제기했다.

러시아 관영 TV는 17일(현지시간) 공연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에서 보수주의적 감정과 서양 문화에 대한 반감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국제 엠네스티는 성명을 통해 “뮤지컬 공연의 취소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것이며 러시아의 문화 생활이 국수주의적인 활동가의 방해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면서 반발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7일 전부터 발생한 일을 극화한 뮤지컬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