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그리어 목사.
▲J.D. 그리어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더햄에 있는 서밋교회(Summit Church)의 J.D 그리어(J.D. Greear) 목사는 최근 처치리더스닷컴에 ‘죽어가는 교회를 다시 살리기 위한 5가지 교훈’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1962년에 세워진 서밋교회는, 2002년 J. D. 그리어 목사가 부임한 후 청년층이 급증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 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100교회 중 하나이며, ‘아웃리치 매거진’에서 지난 몇 년간 연속으로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교회”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칼럼에서 그리어 목사는 “내가 목회를 하던 서밋교회(Summit Church)는 1962년에 설립됐다. 2001년에는 정체기를 겪으며 교인 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당시 목회자는 도덕성 문제로 사임 요구를 받고 있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또 “이전 목회자는 윌로우크릭교회 모델을 따라하려다 실패했으며 그보다 더 이전 목회자는 신학적으로 중도 노선이었다. 내가 교회에 왔을 때, 교회는 4년 연속으로 참석자 수와 헌금이 줄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 매우 암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직 하나님만이 죽은 것들에 대해 생명을 가져다주실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교회를 부활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믿는 5가지 교훈을 여기에 소개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내적인 전환이 외부적인 변화를 이끈다.

겉으로 보여지는 도덕주의적 변화만으로는 사람의 내면을 바꾸어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의 프로그램이나 구조 등 외부적인 변화는 교회를 살려낼 수 없다. 여러분은 금속 물질에 먼저 열을 가하기 이전에는 이를 구부리기 어려울 것이다. 구부러지지 않거나 2개로 부러지기 쉽다.

믿는 자들의 내면적인 변화는 오직 복음을 전달함으로써 발생한다. 사람들은 하나님과 그분이 하신 일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스스로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려 할 것이다.

변화를 밀어붙일 때가 있고, 단순히 예수를 증거할 때가 있다. 언제 무엇을 할 지 알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첫 사랑’을 잃은 교회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가장 안정적이지 않은 변화를 경험할 수도 있다(계 2:1~10).

서밋교회가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사랑을 발전시켜 갈수록,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우리의 구조를 바꾸는 일이 상대적으로 쉬었다.

2. 모멘텀의 힘을 경시하지 말라.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교회를 변화시키기가 더 쉽다. 이는 마치 움직이는 자전거를 운전하는 것이 더 쉬운 것과 같다. 교회를 포함한 어떤 단체라도 모멘텀은 변화를 위해 갖추어야 할 가장 핵심을 제공한다. 2,500년도 더 된 손자병법에서는 이 모멘텀이 장군에게 가장 가치있는 조력자라고 말했다. 작은 군대도 모멘텀을 어떻게 잘 쌓아가는지 알면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여러분은 먼저 교회의 성장을 막는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바꾸는데 초점을 둘 수 있다. 성장이 일어날 경우, 다른 것들을 바꾸기가 더 쉽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새신자가 마음으로부터 거듭나는 기쁨을 경험하면, 전도자들은 안정적인 것에서 벗어나 다른 이들을 전도하는데 효과적인 일을 더 하고 싶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여러분을 반대하는 이들보다는 여러분과 함께 있는 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격려한다.

내가 처음 서밋교회에 왔을 때, 최소한 당분간은 신경쓰지 않기로 한 몇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이 가운데는 복장 형태, 음악 스타일, 예배 시간, 비효율적인(어떤 면에는 비성경적인) 교회 정관도 포함돼 있었다. 우리는 교회의 새로운 날을 알릴 수 있는 몇 가지 핵심적인 것들을 바꾸었다. 그리고 전도에 대한 일부 목표들을 세웠다. 우리가 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우리는 이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감사했다. 이러한 전도집회 이후, 처음으로 흑인계 미국인에게 세례를 줄 수 있었다. 우리는 나중에 장로위원회 회장이 된 나이든 신사분도 만날 수 있었다.

처음 1년 동안, 나는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에게 세례를 주었다. 그녀의 모국에서 2년 정도 살았었던 나는 그녀의 모국어로 말했다. 그리고 그녀의 세례식도 역시 그녀의 모국어로 진행했다. 2년 안에 우리는 모두 복장를 바꾸고, 우리의 재산을 팔았다. 또한 교회 정관도 다시 기록했다. 반대하는 이들이 없었다. 내가 이를 첫 해부터 하려고 했다면 싸움이 났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멘텀을 얻었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변화됐다.

일부 전도 ‘전쟁’에서 승리하고, 이를 감사하라. 시편 기자도 이를 통해 그들의 영혼을 강하게 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시편 48편에는 고라의 아들이 이스라엘에게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 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 보라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라고 말씀하신다.

3. 싸움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3번째 교훈은 2번째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가치와 상관없이 싸움을 하지 말라. 여러분에게 전력적으로 소득이 적다. 일부 싸움은 (심지어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해도) 더 교회를 살리기 위한 더 큰 전쟁에 있어서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를 미룰 경우, 여러분은 피흘림 없이도 다른 면에서 이길 수 있다. 어떤 전쟁을 언제 싸울지 알아야 한다.

나는 이 원칙에 있어서 분쟁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는 완벽주의 지도자들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권리’를 ‘방편’과 구별하지 못했다. 우리는 때로 이 문제가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이끄는 것에 관한 것임을 잊는다.

바울 사도는 이를 잘 이해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비방하도록 내버려 두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했다. 그리고 스스로 법을 지켜나갔다. 때로는 외식하는 이들에게 공개적으로 화를 내기도 했다. 바울 사도의 일의 기본은 ‘선교를 위한 전략이 무엇인가’에 있었다(고린도전서 9:19~27, 갈라디아서 2:11~15).

물론 이것이 공개적인 죄나 교회 내의 상당한 교리적 부패까지도 견뎌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가 올바른 때에 올바른 전쟁을 해야한다는 의미다.

4. (선교사를) 보내는 문화를 만들라

나의 견해에 따르면, 보내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교회를 되살리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부활한 교회들은 스스로를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명 공동체로 인식하고 있다.

여러분이 이러한 정신을 나눌 수 있는 매우 실제적인 한 가지 방법은 가능한한 많은 이들을 단기 선교로 보내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선교적인 삶에 대한 우리의 눈을 열어준다. 우리의 정신이 교회의 혈액순환 속으로 접근할수록, 더 많은 교인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교적 원리를 적용하려고 할 것이다.

5. 교인들을 간절함으로 이끌라.

프랑스 작가인 생텍쥐페리는 “만약 여러분이 배를 짓고자 한다면, 더 많은 나무를 얻고, 일을 나누고, 지시하는데 많은 힘을 쓰지 말라. 다만 사람들에게 광대하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갈망을 가르치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세상의 구원을 갈망할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일 뿐 아니라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이는 교회가 정말 부활한 때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같은 간절함을 가져오는 것은 복음의 선포이다. 복음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경외하게 한다. 그분은 부유한 분이시지만 우리를 위해 가난해지셨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자신을 쏟아부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이들을 위해 우리를 쏟아붓게 된다. 복음은 배 아래에서 잠을 자던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깨운다. 그분이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구원하신 것처럼, 우리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

복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긍휼함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가르친다. 이 긍휼함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드러났다. 복음은 우리에게 담대한 확신을 주고, 윌리엄 캐리의 말처럼 하나님께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도전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