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기독교 음악전문 대안학교 ‘꿈꾸는음악학교’

송경호 기자 입력 : 2016.10.17 10:35

[대구 ·경남] 김상신 교장 인터뷰

꿈꾸는음악학교
▲실력과 영성으로 무장한 음악가를 키우는 음악전문 기독교 대안학교 '꿈꾸는음악학교'의 김상신 교장과 학생들. 
교육이 대입시험만을 위한 과정이 된지 오래다. 올바른 인성보다는 학력이 중시되고 창의적 인재보다는 그저 ‘시험을 잘 보는’ 아이들을 길러내는 교육풍토에 학부모들은 반기를 든다.

공교육의 한계를 뼈저리게 체험하고 난 뒤에야 많은 학부모들은 ‘대안학교’에 눈을 돌린다. 국내에서도 어느덧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은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학교’가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을 원하는 부모들의 지혜로운 선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실력과 영성으로 무장한 음악가를 키우는 대안학교 ‘꿈꾸는음악학교’(교장 김상신)는 2012년 설립 후 5년 만에 대구·경남지역에서 가장 주목 받는 대안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학생이 줄어 문을 닫게 된 학교를 인수해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확장한 꿈꾸는음악학교 ‘자연건강학교’의 첫 인상은 ‘힐링’이었다. 앞에는 호수가 펼쳐져 있고 뒤로는 아름다운 산이 둘러싸인 천혜의 아름다운 환경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학업의 치열한 경쟁에 지치고 상처받은 학생들의 마음이 회복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현직 교사로서 학교를 ‘통째로’ 인수하며 공교육에 과감한 도전장을 냈던 이는 바로 김상신 교장이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이는 길을 나선 이유는 바로 자신의 아들 때문이었다.

중학생 시절 또래들로부터 ‘일진’이라 불리며 방황하던 아들을 위해 김 교장은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그는 “문제가 되는 요인을 격리시키고 환경을 바꿔주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며 “홈스쿨링을 하면서 점점 밝아지고 좋아지는 아이를 보며 대안교육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 대안학교를 세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대구에 대안학교를 세워 운영하면서 음악을 통해 치유 받는 아이들을 수없이 봤다. 아이들을 위해 제대로 도전해보자는 마음에 예술적인 기질과 끼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경남 합천에 꿈꾸는음악학교의 분원 격인 ‘자연건강학교’를 추가로 개교하게 됐다.

방황하던 아들 위해 대안교육에 ‘과감히’ 도전
기숙형 대구 본원 및 합천 ‘자연건강학교’

꿈꾸는 음악학교
▲꿈꾸는음악학교는 도심형 대안학교 대구 본원과 문을 닫은 학교를 인수해 개교한 경남 합천의 자연건강학교로 이뤄져 있다. 사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승마, 방송, 영화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자연건강학교. 
꿈꾸는음악학교
▲음악에는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힘이 있다. 학생들은 1인 1악기 전공과 부전공을 통해 자신 안에 잠재된 예술적인 끼를 발견하게 된다. 꿈꾸는음악학교 정기연주회에서 한 학생이 피아노 연주를 펼치고 있다. 
꿈꾸는음악학교는 평범한 대안학교와는 조금 다르다. 예술적인 기질과 끼를 가진 아이들을 전문 예술가로 키워내는 기독교 정신의 음악전문 대안학교다. 대구 두류공원 근처에 도심형 대안학교 꿈꾸는음악학교 본원과,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승마, 방송, 영화 등의 다양한 체험학습활동을 펼치는 경남 합천 봉산캠퍼스 ‘자연건강학교’로 이뤄져있다.

꿈꾸는음악학교 커리큘럼은 영성교육(예배활동 및 나눔), 인성교육(예절교육, 인성교육, 비전교육, 나눔과봉사), 생활교양교육(독서, 제2외국어, 영어회화, 악기실습, 체력단련), 창의체험활동(해외비전트립, 봉사활동, 교도소공연, 진로탐방, 동아리활동, 자기계발활동, 월1회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은 전공으로 필수 1인 1악기(피아노, 작곡, 성악, 바이올린, 재즈피아노, 드럼, 일렉, 베이스, 보컬)와 부전공을 병행하며 앙상블수업 및 전공이론수업, 정기연주회 등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주요 교과 7과목을 학습함으로 공교육의 기본 커리큘럼도 놓치지 않는다.

특히 1악기 전공수업과 1인 개인연습실을 가지고 있는 꿈꾸는음악학교 아이들에게는 모든 일상이 음악이다. 하루 종일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가 하면 아침예배시간에 부르는 찬송가는 4성부 합창이 되고 쉬는 시간이면 피아노와 기타 등 자연스런 앙상블연주가 이루어진다. 자신의 전공악기를 서로에게 가르쳐주며 스스럼없이 다가간다. 이들에게는 소통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 있기에 언제나 행복하다.

또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앞으로 아이들이 세계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영어중점교육 및 신앙 영성훈련과 실기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진다. 기독교 대안학교의 특성상 정신적으로는 신앙심을 심어주어 개인의 꿈보다 세상을 섬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달란트를 나누는 데에 관심을 갖게 한다. 과목별로 기초이론 수업을 바탕으로 대학처럼 전공위주의 수업이 진행된다.

김 교장은 “상담하는 학부모들이 가장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 바로 학습이다”라며 “일반 학교에서 배우는 주요 과목은 이곳에서도 수업을 한다. 다만 교사는 티칭(Teaching)이 아닌 코칭(Coaching)을 하고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1인 1연습실,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중점교육
부적응 학생이 콩쿠르 대상에 학생회장으로

꿈꾸는음악학교
▲꿈꾸는음악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 
꿈꾸는음악학교
▲꿈꾸는음악학교 학생들은 해외비전트립, 봉사활동, 교도소공연, 진로탐방, 동아리활동, 자기계발활동, 월1회 체험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기회를 갖는다. 
지난 5년간 많은 학생들이 꿈꾸는음악학교에서 변화된 인생을 체험했다. 자폐 증세가 있던 김민섭(가명, 19세) 학생은 16세에 꿈꾸는음악학교에 입학해 처음으로 피아노를 접했고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발견해 현재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분노조절장애가 있던 이해연 학생(가명, 18세)은 어렵게 중학교를 졸업하고 꿈꾸는음악학교에 입학해 처음에는 적응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한 대학교에서 주최한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한편, 학생회장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중학교 시절 2차례나 학교를 옮겼던 김성현(가명, 16세) 학생은 색소폰 악기에 대한 매력을 발견하고 연주자로서 꿈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으며 작곡을 전공하고 있는 신화섭(가명, 19세) 학생이 작곡한 노래는 올해 학교 밖 청소년을 선도하는 경찰청의 CM송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경북대학교 암병동에 정기적으로 봉사연주로 섬기는 등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음악의 힘을 증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꿈꾸는음악학교는 영어 중점 교육으로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어민 수업을 중심으로 한 영어 중점교육 및 제2 외국어 교육으로 아이들은 현지인 수준의 대화 실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꿈꾸는음악학교는 현재 중·고등학생 총 22명이 재학 중이다. 도심형 학교인 만큼 대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도권 등 타지에서 진학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생모집은 수시모집으로 진행되며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의 심층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김 교장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공부를 할 자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기회, 더 깊은 감성을 기르는 시간, 우리를 생각할 줄 아는 교육이 가능한 곳이 바로 대안학교라고 믿는다”며 “부모님의 용기가 필요하지만 내 아이를 바로 보고, 더 멀리 내다본다면 대안교육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입학설명회 : 2차 11월 12일 토 10시
2016년도 정기연주회 : 12월 15일 19시 우봉아트홀
문의: 053-623-0191
홈페이지: http://dreamingsch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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