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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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오아시스교회 담임이자 Generositywater.org의 창립자인 필립 와그너 목사가 최근 처치리더스닷컴에서 “여러분은 정말 예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미워할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와그너 목사는 칼럼에서 “최근 언론에서 ‘사람들이 예수는 믿는데 교회는 믿지 않는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심지어 뉴스위크 매거진은 ‘교회를 잊고, 예수를 따르라‘(Forget the Church, Follow Jesus)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기도 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와그너 목사는 “이 기사에 대한 일부 좋은 언급들도 있었지만, 이 기사 자체는 실제적인 이슈가 아니다. 이는 결국 지역교회에 대한 대중들의 대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것이 맞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는 가정과 주장들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서 안 좋은 말을 할 때, 나는 방어적이 되지 않고 보호적이 된다. 교회의 명성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누군가 내 친구의 태도, 행동, 동기를 비난할 때 친구에 대한 인식을 보호해주고 싶은 것처럼 교회를 보호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드러내어 말하거나 판단하는 일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상처를 입을 수 있고,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확대·재생산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와그너 목사는 “목회자들은 수 년 동안 ‘난 예수님을 사랑해요, 그렇지만 교회는 좋지 않아요’라는 말들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생각해 볼 것들이 있다”며 다음의 5가지를 소개했다.

1.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5장에서 결혼에 대한 주의를 줄 때,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시고, 교회를 깨끗케 돌보시고, 교회와 하나가 되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도 아내에게 똑같이 해야한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교회를 자유롭게 비판하고, 그 중요성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

나는 만약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그분이 사랑하는 것을 여러분도 사랑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분은 잃어버린 자와 상처입은 자를 사랑하신다. 그분을 따르는 자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사랑하신다.

2. 지역교회는 세상의 희망이다.

'난 전 세계의 교회를 사랑한다'라고까지 말할 필요는 없지만, 지역교회에 대한 헌신과 봉사가 있어야 한다. 이는 어떤 사람이 ‘농구를 선수처럼 잘 한다’고 말하면서 어떤 특정한 팀에도 소속돼 있지 않은 것과 같다. 상식적이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인류에 대한 당신의 놀라운 계획을 알려주길 원하신다.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엡 3:8~12).”

예수님께서는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고 말씀하셨다.

3. 교회의 구성원은 사람들이다.

교회의 구성원들은 약점이 있는 사람들이다. 여러분과 나와 같은 사람들이 교회에 있다. 난 실수를 한다. 여러분도 실수를 한다. 이를 이해할 때 다른 이들(또한 약점이 있는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 목회자로서 교회를 이끄는 가운데 나 또한 여러가지 실수를 한다.

교회는 불완전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우리가 함께 세상을 다르게 만들고자 하는 목적을 가졌음을 이해하며, 다른 불완전한 이들을 수용한다.

4.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교회가 정말로 나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나 교회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이같은 일은 없다.

마치 “은행이 내게 정말 아픔을 주었다”, “저 음식점이 내게 상처를 주었다”, “저 체육관이 나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어떤 기관이나 단체가 아니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나를 낙심시킨다. 그러므로 음식을 먹을 다른 곳을 찾는다.

내가 다니는 체육관에는 위선적인 이들도 있다. 그곳에서 다른 이들을 판단할 수도 있지만 난 여전히 가서 운동을 한다.

만약 여러분이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거나 학대를 받았다면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교회에서 상처받아서 정말 미안하다. 이런 경험을 갖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내가 겪은 고통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많은 어려움과 배신과 진통을 경험했다. 아마 불행한 일부 상황에서는 다른 이들에게 가해자였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교회에 나가고, 성장하고, 예배하며 하나님의 전을 지어나간다. 인간들의 위선과 여러 진통들에도 불구하고 난 그분의 교회에 있을 필요가 있다.

여러분이 교회에서 만났던 이들을 용서하길 바란다. 그가 인도자이든 형제이든 그를 용서하고 신앙 안에서 계속해서 자라갈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용서를 더 깊은 곳으로 가져가기 위한 노력 속에서 교회에 나가려는 시도를 해보라. 다른 교회이든지 새로운 교회에 나가보라. '생명을 주는' 교회들이 많이 있다.

5. 완벽한 교회는 없다.

여러분이 다니는 교회도 완벽하지 않고, 내가 이끌고 있는 교회도 완벽하지 않다. 우리는이곳에서 영화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모든 교회들은 일부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비난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우리가 발견한 진리들을 끄집어내어 스스로를 도와야 한다. 우리의 약점을 돌아보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인들은 우리 신앙의 성경적인 바탕이 되는 핵심적인 신념들을 강하게 붙들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교회에서 여러분이 수용할 수 없는 잘못을 보았다고 해서 교회를 비난하는 소리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보태야 할 필요는 없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불필요하고, 위선적이고, 중요하지 않다는 선입관을 계속 자라나게 할 뿐이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있다.

지역교회에 동참하라. 보이지 않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대신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라.

지역교회를 위해 기도하라. 겸손과 경외심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라. 여러분이 어떤 분과 대화를 하고 있는지를 기억하라. 그분은 교회를 사랑하신다.

봉사하라. 동참하라. 대부분의 교회자들은 봉사를 듭거나 사역을 이끌면서 공동체에 속한 자들에게 다가는 사람들을 얻고 싶어한다.

주어라. 교회의 시도들을 지원하라. 많은 교회들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재정적인 지원보다 비판에 더 자유롭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보고 싶은 모델이 되어라. 의자를 털고 일어나 경기에 동참하라. 경기장에서는 불만이 덜하다. 해답을 갖고 문제에 동참하라.

교회를 강하게 하기 위한 여러분의 생각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