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이 지난 9월 30일 오후 제5-7차 임원회를 열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의 통합 문제와 관련, '이단 문제 선결'을 골자로 한 지난 제5-6차 임원회 결의를 재확인했다.

또 이날 조일래 대표회장은 "지난 임원회 결의 이후 한국교회가 연합을 추진하는 데 있어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급박한 통합 논의에 한교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사전에 충분히 의논하지 못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원들은 "대표회장이 시급한 통합 논의 과정에서 임원회를 다시 열어 재결의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다는 것은 정서상으로는 이해할 수 있으나 그래도 임원회 결의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은 그러나, 조일래 대표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추진하기로 하되 향후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 논의를 비롯해 한국교회 연합 추진 과정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경우 임원회를 열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임원회는 한교연 제6회 총회를 오는 12월 8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임원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을 선정했다. 또한 법인이사 선임을 위해 회원교단에서 추천받은 이사후보를 그대로 확정했다.

임원회는 또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앰버서더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신임교단장 및 총무 취임 축하 감사예배'를, 장소를 바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갖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교연은 "김영란법 시행 취지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에서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본을 보이기로 임원들이 결의한데 따른 것"이라며 "임원들은 앞으로 호텔행사를 가급적 지양하기로 했으며, 이번 행사를 검소하게 진행하고 남는 예산을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