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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개최한 재일한국기독교교회연합회 일본선교대회에 참석한 선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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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개최한 재일한국기독교선교협의회.
2006년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온 일본선교사 친목단체인 재일한국기독교교회연합회와 재일한국기독교선교협의회가 통합을 합의하고 최종 '통합합의문'을 작성했다. 일본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양 단체는 지난 7월 19일 오사카중앙침례교회(담임 함광옥 목사)에서 전국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모임을 갖고 아래의 5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1. 관동통합추진위원회합의문(5/10)과 관서통합추진위원회합의문(6/24)에 대해 전국통합추진위원회에서 재확인하고 서명한다.
2. 재일한국기독교선교협의회와 재일한국기독교교회연합회는 통합하기로 합의한다.
3. 단체명은 재일한국기독교연합회로 칭한다(Korea Christian Association in Japan: KCA 한기연)
4. 지방회는 관동, 관서로 운영하되 동일한 규약을 갖는다.
5. 4개 지방회에서 한 명씩 선임하여 규약초안소위원회를 구성한다.

통추위에는 재일한국기독교회연합회 측에서 (관동)김동원, 나달식, 이용규 목사, (관서) 정대원, 최병구, 함광옥 목사가, 재일한국기독교선교협의회 측에서 (관동)김신호, 최남도, 한재국 목사가, (관서)김양희, 이병용, 최정무 목사가 이름을 올렸다.

내년 1월에 통합할 한기연은 관동과 관서에서 1명씩 공동회장을 두고 운영한다. 실행위원은 일본교단, 한국교단, 선교단체에서 일본으로 파송한 선교사 5인당 1인을 파송할 수 있다. 단 공동회장단은 실행위에서 공천하고 정기총회에서 투표로 선출된다.

한기연 회원 가입은 한국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 소속된 건전한 교단과 단체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관동 지방의 양 단체는 오는 12월5일 중앙영광교회에서, 관서 지방의 양 단체는 같은 날인 12월5일 관서기독회관에서 해산 및 통합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그 동안 재일한국기독교교회연합회는 재일대한기독교회(KCCJ)와의 협력을 위해 KCCJ 소속 교회 선교사들에게는 가입을 종용하지 않아 왔고, 마치 재일한국기독교선교협의회의 경우 재일대한기독교회 측에서 오히려 활동을 자제시켜 왔다. 하지만, 이번 통합으로 말미암아 재일대한기독교회와 협력하는 교단 소속의 선교사들에 대해서 제제를 두지 않아 회원가입에 대한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