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회무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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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에는 이번 총회 최대 이슈였던 특별사면위원회 보고가 진행됐다. 이단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총회 첫날 임원회 보고에서 결의됐던 '전면 폐지' 방침이 유지돼 비교적 보고는 간단히 끝났다.
한 총대는 이날 특별사면위 보고가 계속 진행되지 않자, "작전에 의해 이런 식으로 결의하고 어물쩍 넘어가려 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일부 다른 총대들은 특별사면위 보고에서 "특별사면위원장을 치리하라"고 주장했으나, 위원장이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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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개정위원회는 2년간 심의한 내용들을 축조 심의하려 했으나, 심의는 헌법위원회에서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헌법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신 안건 토의 시간에는 최근 평신도 단체들의 'NCCK 탈퇴' 주장에 대해 논의했다. 총대들은 "NCCK 탈퇴"를 주장했으나, 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교회연합사업위원회가 있으므로 이곳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한 총대가 "NCCK는 친동성애와 동성애 차별금지법 통과를 주장하고, 북한의 핵 문제와 주민들의 인권 상황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 정부만 비판하고 있다"며 "우리가 NCCK를 개혁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 게 좋겠지만, 이 3가지에 대해 확답을 받지 못하면 1년에 1억 4천만 원씩 내면서 성경 말씀대로 가지 않는 연합사업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성희 목사는 "그렇다면, NCCK가 이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교회연합사업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의했고, 총대들은 허락했다.
▲이성희 목사가 폐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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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기도 후 이성희 목사는 '산 위에서 산 아래로(눅 9:28-42)'라는 설교를 통해 "이제 총회는 끝났으니, 산 아래로 내려가 사회의 그늘진 곳을 섬기자"며 "한 사람의 고통당하는 아이를 외면하지 않으셨던 예수님과 같이 섬기는 교회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총회는 장소를 제공한 안산제일교회에 감사패를 증정한 후 이성희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내년 제102회 총회는 오는 9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