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올해부터 진행 중인 '기도용사 120 모집' 캠페인에 현재 2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한국교회 내 박해받는 교회와 성도를 위한 기도 운동이 점점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전 세계 박해 지역의 긴급기도제목을 신속하게 나누고 함께 기도하기 위해 시작한 한국오픈도어 '기도용사 120 모집' 캠페인은 지난 6월 모집 인원 120명을 달성하고, 6월 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처음으로 서울, 경기지역 오프라인 모임을 했다. 이후에도 월간소식지 등을 통해 기도용사로 함께 동역하기 원하는 이들이 이메일, 전화 등으로 꾸준히 연락해 현재 전국에서 캠페인 참여자가 200명이 넘었다.

이날 한국오픈도어 관계자는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속 연락해오고 있다"며 "의미만 '120명의 기도용사'로 하고, 이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은 계속 신청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
▲매년 한국교회에서 IDOP 운동을 전개해 온 한국오픈도어가 올해 1월부터 ‘기도용사 120 모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
한국오픈도어는 그동안 박해지역 월간소식지와 일일기도월력을 발행하고, 1998년부터 매년 11월 첫째, 둘째 주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IDOP)에 한국교회가 동참하도록 설교자료와 영상자료, 기도제목 등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작년부터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박해가 극심해지자 꼭 기도를 해 줄 사람을 중심으로 긴급기도제목을 나눠 중보기도의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고 생각해 '기도용사 120 모집'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매주 월요일마다 SNS를 통해 오픈도어 네덜란드 지부에서 올라오는 긴급기도제목을 한국어로 제공받을 수 있다. 선교회 관계자는 "특히 최근에는 시리아, 북한에 대한 기도제목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과 7월 서울에서 두 차례 열린 기도용사 정기모임은 앞으로 두 달에 한 번 지역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예배를 드리고 상세한 박해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국오픈도어는 "우리 믿음의 선조들도 암흑 같은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때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사정이 알려져 기도의 은혜를 입으며 살아왔다. 이제 우리가 진 기도의 빚을 갚아야 할 때"라며 "전 세계 핍박받는 지역에 사역하면서 올라오는 간절한 기도제목들을 붙들고, 언제 어디서나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강력한 기도 용사들이 늘어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 기도용사로 지원하려면 이름, 연락처, 카카오톡 혹은 페이스북 주소를 전화(02-596-3171, 010-7573-3171)나 이메일(opendoors@korea.com)로 보내면 된다.

한편, 한국오픈도어는 내달 18일 오후 7시 정동제일교회에서 제19회 오픈도어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케냐에서 14년간 사역한 네덜란드 출신 오픈도어 사역자인 에릭 선교사가 방한해 주강사로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