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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제101회 총회 임원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부총회장 후보 확정 여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김영우(충청노회, 서천읍교회)·정용환(목포노회, 목포시온성교회, 이상 가나다 순) 목사에 대해 끝내 총회 현장에서 모두 후보 탈락이 확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예장 합동 제101회 총회 첫날(26일) 저녁 사무처리가 시작되자, 바로 임원선거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 20일 선거관리위원회 모임에서는 백남선 위원장의 해임안이 통과되는 등 논란 속에 두 후보 등록자의 후보 자격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잡음이 계속 일었다.

결국 총회 현장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핵심은 김영우 목사가 '이중직'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김 목사와 정용한 목사가 사전 '담합'으로 선거규정을 위반했는지의 여부였다. 선관위 심의분과 김정훈 위원장이 등단해 두 후보 등록자가 최종 후보가 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다 박무용 총회장이 발언권을 얻어 "제100회기로 모든 걸 마무리 하고 싶다. 선관위 심의분과 보고대로 두 후보 등록자를 탈락시키는 것으로 하자"며 총대들이 여기에 동의할 경우 박수로, 동의하지 않을 경우 기립으로 답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 결과 후보 탈락이 결정됐다.

이후 목사부총회장을 뺀 나머지 임원들에 대한 선거가 진행돼, 현 부총회장인 김선규 목사(평양제일노회 성현교회)가 제101회 총회장에 추대됐다.

이 밖에 장로부총회장 김성태 장로(대구수성노회 한샘교회), 서기 서현수 목사(서전주노회 송천서부교회), 회록서기 김정설 목사(인천노회 광음교회), 부회록서기 장재덕 목사(경동노회 영천서문교회), 회계 양성수 장로(서울노회 신현교회), 부회계 서기영 장로(대전노회 남부교회) 역시 모두 단독후보여서 그대로 추대됐다.

목사부총회장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권순웅 목사(평서노회 주다산교회)와 김상현 목사(수도노회 목장교회)의 두 후보가 출마한 부서기 선거에선 권순웅 목사가 당선됐다. 목사부총회장 후보는 3개 권역 순환제에 따라 제101회기에 해당하는 호남·중부 권역 실행위원들이 다시 추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