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교육재단 이색 가을 운동회
▲작년 아가페교육재단이 처음 진행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가을 운동회에 한 참가 아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아가페교육재단
가을은 운동회의 계절이다. 하지만 '운동회'라는 단어조차 익숙하지 않은 사각지대가 있다. 다름 아닌 발달 지연 아동들이다. 이들을 위한 이색적인 가을 운동회가 열리는 곳이 있어 발달지연 아동과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발달지연 치료와 운동회를 병행하는 이 행사는 아가페교육재단 주최로 오는 9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도권매립지 주민체육공원에서 진행된다. 특수체육, 감각통합 등 전문 교사들이 이끌어 1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발달지연 치료의 기법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또 인지가 부족해도, 행동이 산만해도, 동작이 부자연스러워도, 말을 잘 못해도 모든 참석자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함께 보듬고 배려하여 기쁨이 가득한 사랑 나눔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달지연 아동 후원기관인 아가페교육재단은 "조금 늦다는 이유로 마음 졸이며 가슴 아파했던 부모님들, 이상행동을 보일 때마다 주변 눈치 속에 불안했던 부모님들이 자녀들과 함께 이날 하루만이라도 같은 마음과 아픔을 가지고 서로 위로하면서 웃음이 활짝 피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운동회는 아가페교육재단이 주최하고 월드비전선교회, 한도일터선교회, 한울선교회,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 경기도대안학교연합회, (주)지엠바이오, (주)이노엘 등 기독기업이 후원한다.

미취학 및 초등학교 3학년까지 발달지연 아동과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접수로 100가정을 신청받는다. 참가 가족에게는 간단한 점심과 참가 아동을 위한 티셔츠, 선물을 증정한다.

아가페교육재단 이색 가을 운동회
▲작년 아가페교육재단이 주최한 이색 가을 운동회 참가자 단체사진. ⓒ아가페교육재단
발달지연 아동과 가정 위한 '아가페교육재단'

아가페교육재단(이사장 정경운 목사)은 2008년부터 발달지연 아동들의 치료와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가정 회복을 위해 특별한 사역을 하고 있다.

정경운 목사는 "자폐 스펙트럼, 또는 전반적 발달장애라는 이 단어가 한 가정을 덮을 때 그 아픔과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의 위력이 대단하다"며 "그러나 그 아픔과 슬픔을 누군가가 사랑으로 싸매줘야 하고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함께 해야 한다는 사명의식으로 이 사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목사와 교사들은 하나님 말씀(마태복음 19:30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과 사랑으로 발달지연 아동 회복을 위한 치료기법을 연구, 개발하며 돕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발달지연의 원인을 제거하고 하나님 말씀의 진리로 아동들을 정상아로 회복시키는 사역을 이루어 아동과 가정의 회복을 지원해 왔다.

또, 전국 각처와 해외에 이르기까지 발달지연 회복기술에 대한 무료 상담지원을 하고, 네이버 카페인 아가페 에듀 온라인 치료센터를 개설해 원격 치료와 치유자문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 및 다문화가정, 희귀 난치성 질환 아동에게도 지원의 폭을 확장하고 있다.

정 목사는 이번 이색 가을 운동회에 대해 "아직은 규모가 미약하여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고 100가정으로 제한했지만, 머지않아 많은 아동과 가정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가페교육재단은 발달지연 아동의 치료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그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발달지연 전문학교인 (사)꿈나무 대안학교를 설립해 초등부 치료에까지 사역을 확대하고 있다.

문의) 02-3664-9601, www.아가페교육.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