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한반도 평화조약안 폐기 촉구 통합/감리교단 평신도 기자회견
▲지난 6월 감리회와 예장 통합 평신도 단체들이 NCCK를 성토하고 있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예장 통합 평신도 단체들이 제101회 총회 개회를 앞두고 성명서를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에 대한 탈퇴 결의를 촉구했다.

예장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박순태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최내화 장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 박인자 장로)는 지난 9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회관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NCCK의 종북좌파 행태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동보고서로 채택하면서 이 보고서에 입각해 예장 통합측 총회대의원들을 상대로 NCCK 탈퇴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 세 단체들은 지난 6월 24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이하 기감) 산하 장로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와 함께 'NCCK는 한반도 평화조약안을 폐기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NCCK가 채택한 '한반도 평화조약안'은 평화협정(조약)과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등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므로 조약안의 폐기를 촉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NCCK 탈퇴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그러나 교단과 NCCK 등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어 NCCK 탈퇴운동을 결의하게 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 선진화시민행동 공동대표이자 NCCK 등을 통해 오랜 기간 민주화운동을 했던 서경석 목사(서울조선족교회)도 통합 총회 총대들을 향해 보내는 서신을 통해 "NCCK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통합 교단은 먼저 자기의 입장을 재확인해야 한다"며 "북한인권 문제, 북한의 3대 세습, 장성택 처형, 북한 기독교들인이 겪는 박해, 북한인권법 제정, 북핵폐기, 북핵폐기를 위한 유엔의 경제제재 등에 대해 우리 교단이 어떤 입장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 목사는 "우리 교단의 입장이 NCCK의 입장과 다르다면, 우리 교단은 NCCK의 입장을 따르든지 NCCK가 우리교단의 입장을 따르든지, 아니면 통합교단이 NCCK를 떠나든지 셋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가지고 1년간 연구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평신도들이 언급한 보고서와 관련해, 서 목사는 "보고서에 대한 총대님들의 반응이 뜨겁지만, 문제는 이번 101회 총회에서 셋째날 NCCK 보고가 있을 때 탈퇴 문제를 발언하는 총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증경총회장님 한 분은 말씀하실 용의를 비치셨으나, 처음에 이 문제를 제기하실 목사님과 장로님이 없다. 대부분 총대들이 나서려고 하지 않아, 자칫 하면 발언하는 총대가 없어 문제제기를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은 지난 호에 소개한 바 있다. 다음은 평신도들의 성명서 전문.

통합측 교단은 이번 101회 총회에서 NCCK 탈퇴를 결의해야 한다

예장 통합측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박순태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최내화 장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 박인자 장로)는 9월9일 여전도회회관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동보고서로 채택하면서 이 보고서에 입각하여 예장통합측 총대를 상대로 NCCK 탈퇴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2016년 6월 24일 통합측의 세 평신도 단체들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장로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와 함께 'NCCK는 한반도 평화조약안을 폐기해야 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NCCK가 채택한 '한반도 평화조약안'은 평화협정(조약)과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등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어서 이 조약안의 폐기를 촉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NCCK 탈퇴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는데 하등 반응이 없어 NCCK 탈퇴운동을 결의하게 되었다.

최근 통합측 세 평신도 단체들이 발표한 는 보고서를 보면 NCCK는 그동안 북한의 입장을 철저하게 대변해 왔다. 평화조약안과 미군철수 주장이 대표적인 예이다. NCCK는 이 평화조약안을 북한측과 같이 만들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또 NCCK는 한 번도 북핵폐기를 촉구한 적이 없다. 오히려 북핵에 대한 한미양국의 대응만 비난해 왔다. 그리고 북핵폐기를 위해 국제사회가 대북 경제제재를 하는 것을 반대하고, 대북 경제제재 해제와 북한체제에 대한 위협해소가 북한의 인권문제 제기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NCCK는 한 번도 북한인권문제, 3대 세습, 장성택 처형을 비난한 적이 없다. 또 북한의 그리스도인이 겪는 박해와 고난에 대해 한 번도 문제제기한 적이 없다. 북한인권법은 끝까지 제정을 반대했고 반면에 이석기 선처 탄원서는 제일 먼저 제출했다. NCCK는 북한교회와 만난다는 구실 하에 북한당국과 만나 온갖 모의를 다 해 온, 대한민국에서 가장 뼛속 깊이 종북좌파인 단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종교탄압이라는 오해를 받을까 보아 감히 법적제재를 하지 못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북한의 5차 핵실험과 SLBM 발사 등 한국의 심각한 안보상황 때문에라도 NCCK의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가까운 장래에  북한이 핵미사일을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게 되면 미국 본토도 핵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고 남한에서 미군을 철수시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정말 미군 철수가 이루어진다면 외국자본이 빠져 나가 경제 대공항이 오고 한국은 적화통일의 위험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이제는 북한을 대변하는 세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예장통합이 단호하게 NCCK를 탈퇴해서 NCCK를 무력화시키지 않으면 예장통합은 역사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 된다.

이번에 지금 한기총, 한국교회연합, 기감, 예장 합동측이 하나의 대통합 연대기구를 만드는 일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예장통합은 이 기구에만 있으면 되지 더 이상 NCCK같은 단체에 속할 이유가 없다. 이에 우리는 이번 101회 총회에서 NCCK 탈퇴 결의가 있기를 통합측 총대들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2016년 9월 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박순태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최내화 장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박인자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