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루터교회가 교회 정보를 체계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교인들에게 ‘등록’ 또는 ‘탈퇴’ 여부를 묻자, 4일 만에 2만 6천여 명이 탈퇴를 선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루터교회는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각) 교회 홈페이지에 교인들에게 교회등록 여부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교회협의회 크리스틴 굴레익스루드 라움 회장은 웹사이트를 통해 “교회가 투명성을 위해 새로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더 이상 교회 성도로 있고 싶지 않은 이들은 번거로움 없이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움 협의회장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폭 넓고 개방적인 국교회를 구축해 갈 것이다. 누구도 자신의 개인적인 의지와 반대로 교회 성도로 있어서는 안 된다. 이같이 자체적인 해결 방법을 찾게 돼 기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정확한 등록 교인수를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교회협의회 젠슨 페테 욘센 이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교회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이들이 있다. 새로운 온라인 등록 시스템이 성도들에게 보다 쉽게 공식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했다.

그는 “교회를 탈퇴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으나 많은 이들이 탈퇴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이나 등록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정정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온라인 셀프서비스가 탈퇴를 더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온라인 구축은 교회가 그들을 위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르웨이 교회에는 노르웨이 인구 전체의 73%에 해당하는 380만 명의 성도가 있다. 세례를 받고 말씀을 듣고자 하는 누구나 성도로 환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