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발생한 5.8의 강진으로 교회도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한 지역 교회의 벽에 금이 간 모습. ⓒ경주중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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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역 한 교회 관계자는 "어제(12일)가 월요일이라 지진이 났을 당시 성도 대부분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며 "지진으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바로 교회의 피해 정도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13일) 아침에서야 교회 상황을 둘러볼 수 있었다. 저층보다 고층의 피해 상황이 심했다. 선반 위에 두었던 물건들은 물론이고 걸어놓은 액자들까지 떨어져 있었다. 6층 게스트룸 출입문 쪽에 균열이 생겼고, 종탑으로 향하는 7층 계단 옆 벽이 일부 갈라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교회 건물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주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아직 이렇다 할 교회의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서 피해건들에 대한 집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벽에 균열이 생기기도 했다. ⓒ경주중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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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에 따르면 13일 오전 5시 기준, 인명피해는 경상 8명(경북 5명, 대구 2명, 전남 1), 재산피해는 건물균열 106건, 수도배관 파열 16건, 지붕파손 66건, 낙석 5건, 간판안전조치 60건 등 총 253건이다.
국민안전처는 "건축물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실내에서 방송을 청취하면서 화기사용 제한 등 지진대비 행동요령을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