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구세군자선냄비
구세군자선냄비(사무총장 신재국 사관)가 안산시 초지동 아너스요양병원에서 뇌동정맥기형을 앓고 있는 장유진 양을 위해 지난 18일 치료비 15,606,800원을 그녀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자선냄비 측은 온라인을 통해 이 치료비를 모금했다.

자선냄비에 따르면 장유진 양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뇌동정맥기형 진단을 받고 그 동안 수차례 뇌출혈과 뇌수술을 하는 등 약 13년 동안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이에 안산시 단원보건소는 2015년부터 장유진 양의 건강과 재활에 도움을 주고자 그녀를 장애인 재활사업 대상자 정기 관리군에 등록했고, 다양한 방문재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2015년 11월 21일 12번째 뇌출혈이 발생해 뇌수술을 받았고, 이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수개월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치료비였다. 단원보건소는 희귀난치치료비 지원 대상 여부를 검토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았다.

결국 구세군 안산다문화센터와 연계해 장유진 양의 치료비 모금을 위한 구세군자선냄비 온라인 모금을 시작했던 것.
 
현재 장유진 양은 아너스요양병원에서 집중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져 평소 가장 좋아했던 시(詩) 쓰기를 하고 있다고. 그녀는 지금까지 쓴 약 8천 편의 시를 통해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한다.
 
자선냄비는 "앞으로도 단원보건소 등과 함께 장유진 양의 건강과 재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안산의 사각지대 취약계층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