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교단장회의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교단장회(이하 교단장회의)가 24일 아침 서울 모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교회 연합을 향한 의지를 다시금 다졌다.

교단장회의는 그 동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통합을 촉구해 왔고, 최근 이 일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요 7개 교단 총회장들이 중심이 된 한국교회연합을위한협의회(한연협)를 발족시켰다.

또 보다 실질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7개 교단 사무총장 및 총무들을 포함하는 '통합추진실무위원회'도 구성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른바 '7.7 정관'을 통합정관으로 채택하는 것 △통합 후 7개 교단 총회장들의 공동대표회장 체제 잠정 유지 △선 통합선언 후 통합추진 △12월 통합총회 등 한기총-한교연 통합안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교단장회의는 이 같은 통합안을 실현하는 데 있어 오는 9월 주교 교단들의 정기총회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에 관련 헌의안을 이들 정기총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논의가 주로 '7개 교단'이라는 일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통합의 당사자 중 하나인 한교연이 여전히 '이단 문제'를 선결 과제로 꼽고 있어 실제 통합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