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타임즈 창간 20주년 기념예배
▲선교타임즈 창간 20주년 기념예배에서 박종순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 선교계를 대표하는 초교파 선교월간지 '선교타임즈'(발행인 김성용 목사)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20년도 문서선교로 하나님 나라 확장과 복음 사역에 앞장서기로 했다.

1996년 창간한 선교타임즈는 현장 선교사들의 사역지와 선교하는 교회, 단체, 개인을 소개하며 최신 선교정보와 전략, 자료를 다뤄온 비영리 잡지로, 국내 유일하게 모든 교단과 선교단체들이 함께 만드는 선교전문잡지다. 매월 선교단체장, 신학교 교수, 목회자 등으로 구성된 20여 명의 편집인, 편집주간, 편집위원이 모여 편집회의를 하고 있다.

문서선교의 비전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는 격월간 '전방개척선교저널(KJFM)',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관하는 계간 '한국선교KMQ'도 편집 출판해왔다.

선교타임즈 창간 20주년 기념예배
▲선교타임즈 창간 20주년 기념예배에 120여 명의 선교계, 교계 지도자들과 후원자들이 모여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지희 기자

22일 주사랑선교교회(이여백 목사)에서 열린 기념예배에는 교단 선교부, 선교단체 지도자, 목회자, 선교사, 중보기도자, 후원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발행인 이여백 목사의 사회로 편집주간 서정호 KWMA 총무의 기도, 선교이사장 장호성 장로(경진이레 대표)의 성경봉독, 주사랑선교교회 임마누엘성가대의 특송, 박종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충신교회 원로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하나님의 일'(요 6:28~3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종순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한 동역자가 된 것을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는 믿음을 가지고 긍정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한국 기독교문화영역이 어려운데 잡지를 20년간 끌어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전부 발로 뛰고 입으로 해야 하는 그 고된 사역을 20년 동안 해 온 김성용 목사는 대단한 분이라 생각하고, 존경한다. 김성용 목사는 하나님의 일이라고 믿기 때문에 포기 못하고 해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교타임즈가 하나님의 은혜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지평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우시기 원한다"고 축복했다.

선교타임즈 창간 20주년 기념예배
▲이날 예배에는 신화석 목사, 강승삼 목사, 유승관 목사(왼쪽부터 차례대로)가 참여해 축사, 격려사 등을 전했다. ⓒ이지희 기자

2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한 선교 지도자들은 선교타임즈가 지금까지 선교현장의 소식과 정보, 자료를 보급, 확산하면서 선교적 도전과 방향을 제시해 왔다면, 앞으로 좀 더 한국교회가 나아갈 성경적 선교와 선교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과 협력선교 사역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신화석 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안디옥성결교회 목사)은 기념사에서 "선교타임즈는 한국교회와 선교현장에 선교의 기쁨과 도전을 주는 마중물 같은 책"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그래왔다면, 앞으로는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나침반 같은 책이 되어 전 세계 교회를 다시 살릴 수 있기 원한다"고 말했다. 강승삼 전 KWMA 회장(전 총신대 선교대학원장)은 축사에서 "월간 선교잡지를 20년 동안 내는 것은 보통 믿음, 보통 고집이 아니고선 못한다. GMS 책임자를 하면서 미션저널을, KWMA 사무총장을 하면서 KMQ를 시작했기 때문에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무릎으로 선교타임즈를 만들어 온 김성용 목사님은 정말 믿음의 사람"이라며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은혜로 여기까지 도우셨으니 앞으로 더 크게 도우실 줄 믿는다. 앞으로 20년뿐 아니라 주님이 오실 때까지 이 중요한 선교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인선교 네트워크 사역을 위해 선교현장을 방문 중인 공동발행인 한정국 KWMA 사무총장은 "선교타임즈는 지난 20년간 한국선교의 산 증인이자 귀한 장이 되었다. 이번 2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새로운 20주년을 기대하며 분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영상으로 격려사를 전해왔다.

선교타임즈 창간 20주년 기념예배
▲공석이던 편집인 자리에 지난 4월 선임된 김종구 선교사(빌리온선교회 대표, 좌)가 발행인 김성용 목사(우)로부터 편집위원 위촉장을 전달받고 있다. ⓒ이지희 기자

유승관 국제로잔 전략위원은 이날 "로잔이나 세계변혁운동 등 국제선교단체와 일하면서 한국선교가 앞으로 중점을 둘 일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우리가 처한 21세기 선교환경, 그 시대 조류와 트랜드, 현상인 '타임즈'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선교타임즈가 그동안 뿔뿔이 흩어져 고군분투하는 선교사들에게 동역자들의 선교현장 소식과 복음의 소식, 트랜드를 전달하느라 애를 많이 썼는데, 앞으로 20년을 향해 나아갈 때는 전 세계 숨어 있는 선교사들의 시행착오와 성공 사례를 계속 리서치 해서 개발하는 R&D 기능도 가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파트너십 시대, 협력선교 시대를 맞아 국내뿐 아니라 앞서가는 더 많은 연구와 자료를 가진 많은 선교단체가 발간하는 논문, 자료들을 잘 알려주어 선교사들이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사역도 감당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선교타임즈 편집인으로 위촉된 김종구 선교사(빌리온선교회 대표)는 "선교타임즈는 20세 청년"이라며 "선교저널로서 현장의 소리를 내고, 특별히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드러내고자 한다"며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교타임즈 창간 20주년 기념예배
▲선교타임즈 발행인 김성용 목사가 지난 20년간 함께해 온 동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발행인 김성용 목사는 "하나님께서 선교타임즈를 이끌어 오셨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선교타임즈를 만들어 왔다"며 "선한 믿음의 동역자들의 사랑과 수고를 하나도 빠트림 없이 다 끄집어내어 선교타임즈의 역사와 함께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선교타임즈는 모든 교단과 선교단체가 연합해서 만드는 대표적인 선교월간지로, 지난 20년 동안 관계하고 힘쓰고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분들을 통해 앞으로 더욱더 발전되고 질적으로도 향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후 총무이사 김정훈 선교사의 헌금기도와 엠큐브의 헌금송, 홍보국장 최영길 김포순복음교회 목사의 인사말, 선교국장 지국찬 한우리교회 목사의 광고, 경영선교전략연구소 김광덕 목사(전 기감홍보출판국 총무)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