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우즈 목사.
▲마크 우즈 목사.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객원 칼럼니스트이자 침례교 목사인 마크 우즈(Marks Woods)는 최근 ‘어지러운 시대에 하나님을 신뢰하기: 왜 예레미야는 밭을 샀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때로는 극한 상황 가운데 놓인다 할지라도 하나님 안에 있는 소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즈 목사는 먼저 “‘우리가 어지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은 식상한 말이다. 옛 사람들이 가졌던 미래의 확실성은 사라졌다. 사람들의 대규모 이주는 유럽의 나라들을 흔들었다. 미국의 경우, 정치적 사업을 반대하는 시위 운동은 늘 그렇듯이 대통령에 대한 전망을 위험할 정도로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교회들은 팽배해진 무관심과 내적 분쟁들에 직면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우리가 하나님의 미래 안에 있는 소망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예레미야는 끔찍한 시대에 살았던 위대한 예언자였다. 그의 나라는 온통 바벨론 제국의 침략자들로 들끓었고 극심한 공포와 혼란 상태였다. 사람들은 자기 땅을 현금이나 귀중품들로 바꾸고 있었고, 단지 바보같은 이들만 언제든지 적에게 빼앗길 수 있는 땅을 살 뿐이었다. 사람들은 곧 추방 당할 운명이었고, 예레미야 스스로도 감옥에 갇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즈 목사는 “그런데 예레미야 32장의 한 구절은 소망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드러내고 있다. 예레미야는 땅을 팔아 현금을 모으길 원하는 절망에 빠진 한 친척으로부터 그 땅을 살 것을 제안받았고 이에 동의했다. 예레미야 32장 9잘에서 그는 아나돗에 있는 밭을 샀다고 말한다”면서 “친척으로부터 땅을 사는 예레미야의 이 같은 결정은 단순한 상업적인 거래 이상의 것이었다”고 했다.

우즈 목사는 “그것은 하나님이 열어주실 미래를 신뢰하는 하나의 표현이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당신의 약속들을 지키실 것이라는 믿음과 유랑하는 민족이 고향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레미야 자신은 살아서 그것을 보지 못했다. 그는 고향 땅에서 훨씬 떨어진 이집트에서 망명생활 중에 죽었다. 그래서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전혀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을 준다. 다른 누군가가 볼 때, 그는 실패자였다. 그의 왕은 그의 경고의 음성을 듣지 않았고 결국 멸망당했다. 그 나라가 전쟁에 패배했을때, 그의 담대한 신앙적인 말들은 터무니없어 보였다. 하지만 때가 되어 그의 신실함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게 되었다”고 했다.

우즈 목사는 “로마서 8장 24-25절에는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 지니라' 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예레미야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소망했고 우리가 아는 한 그는 자신의 전 생애 동안 소망하며 살았다. 우리가 소망한 것들이 성취되지 않을 때, 종종 극한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시험을 받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종류의 소망과 꿈을 가질 수 있고, 그것들이 좌절되는 가운데서도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그 소망은 분명 기다릴 가치가 있는 것이며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항상 (그 소망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또 “하나님의 미래를 내다보시는 시야는 (다음 찬송가 가사처럼) 우리가 가진 그것보다 훨씬 더 넓으시다. ‘하나님은 모든 미지의 것들의 열쇠를 쥐고 계시니’. 우리의 미래는 그분의 손안에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