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광장기도연합
▲서울권 기도회에서 성도들이 이종윤 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다. ⓒ기도연합 제공
'8.15 전국통일광장 연합기도회'가 15일 오후 서울과 부산, 광주 3개 도시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이날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된 서울권 집회에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지역의 20여개 전국통일광장기도회에서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도회에서는 이종윤 목사(한국기독학술원장, 서울교회 원로)가 설교했으며,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북한과 남한, 주변국들의 상황을 놓고 1시간 동안 기도했다.

이종윤 목사는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롬 4:17-22)'라는 설교에서 "아브라함은 아들을 주시겠다던 하나님의 언약을 끝까지 믿고 인내하며 순종한 끝에,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었다"며 "우리도 북한구원과 민족복음화를 향한 주님의 언약에 대한 소망을 끝까지 지켜 복음통일을 이루자"고 선포했다.

성도들은 이후 탈북민과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 그리고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해 어두워진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부르짖으며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특히 탈북여성 A씨는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에서 겪었던 가난과 고통, 탈북 후 중국에서 겪었던 인권유린 참상 등을 증언한 후, "악화된 건강상태로 인해 남한행이 좌절됐던 태국에서 신체검사를 통과하게 해 주신 기적의 하나님"을 간증했다.

천안 통일광장기도회 김기동 목사는 "탈북민들의 신변을 보호해 주시고 탈북 과정에서 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해 달라"며 "탈북민을 구출하는 선교사들을 지켜 주시고, 남한교회들이 탈북민들을 잘 양육하여 복음통일을 위한 선교사로 세우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수원 통일광장기도회 차성용 장로는 통일을 이루지 못한 남한의 죄악을 회개했다. 북한정의연대 정베드로 목사는 "북한 정치범수용소가 철폐되게 해달라"며 "한국교회가 북한의 주체사상과 우상숭배, 기독교 박해에 침묵한 죄악을 회개하고 북한정권의 위협과 거짓, 협박에 맞서 담대하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선포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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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기도회에서 안용운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기도연합 제공

파주·임진각 통일광장기도회 정광운 목사는 '북한 지하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를, 춘천 통일광장기도회 김수복 목사는 북한에 주체사상과 김 씨 일가에 대한 우상화, 신격화가 무너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원주 통일광장기도회 박태현 목사는 대통령과 위정자, 6자회담 당사국들을 위해, 당진 통일광장기도회 한홍진 목사는 남한교회가 통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도록 기도했다.

전국통일광장기도연합 코디네이터 이용희 교수는 "요즘 관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베푸신 기적과 축복을, 그리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 선열들이 흘린 피를 보여준다"며 "주님은 한국교회와 맥아더의 기도를 들으시고 5,000분의 1 확률에 불과했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셔서 수도탈환과 북진의 교두보를 열어주셨다"고 말했다.

또 "사드 배치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북한의 통일전선부 등 국민을 미혹시키는 세력들의 정체가 빛 가운데 다 드러나고, 우리나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용감하게 진실을 말하며, 교회가 깨어 기도하여 복음통일 선교한국을 이루도록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부산권에서도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부산역 광장에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부산, 울산, 창원, 함안, 거제, 대구, 구미 등 경상남·북도 11개 전국통일광장기도회에서 약 500명의 성도들이 참가했으며, 전국통일광장기도연합 고문 안용운 목사(부산교회연합공동대표, 부산 성시화본부장)가 말씀을 전했다.

광주권 집회는 이날 오후 7시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분수대 광장에서 개최됐다. 광주, 전주, 군산, 여수 등 전라남·북도 지역 7개 전국통일광장기도회 약 200명의 성도들이 참가했으며, 현대사포럼 대표 이선교 목사가 '건국과 통일'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