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 확정된 후,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는 피지 팀 선수들. ⓒ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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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럭비 세븐스'(7인제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피지 선수들이 우승 후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섬나라 피지는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팬들이 이 위대한 성취를 환호하는 동안, 선수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렸다.
럭비 세븐스(7인제 경기)는 올해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피지는 세계 럭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경기에서 메달을 따는데 큰 압박감으로 작용해왔다.
피지팀은 그 압박감을 훌륭하게 극복했다. 이들은 결승전에서 영국팀을 43대 7로 누르고 뉴질랜드와 같이 훨씬 더 큰 나라들도 이겼다.
피지 선수들은 경기 결과에 대해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많은 선수들은 거친 세레모니를 하기에 앞서 하늘을 가리켰다.
결승전 첫 득점을 기록한 오세아 콜리니소우 주장은 "선수들에게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라고 우리를 부르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우리에게 오늘의 영광을 얻게 하셨다. 정말 미칠듯이 너희들은 이 영광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피지 수상은 당시 자국 팀의 금메달 획득을 보기 위해 경기장 내 군중 속에 있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작년 영국에서 열린 럭비월드컵 기간에 피지 선수단과 인터뷰를 했었다. 당시 피지 선수단의 코치 존 맥키는 "우리 팀의 깊은 단결은 그들의 공유된 신앙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훈련시간이 끝나는 오후에는 매번 우리는 훈련과 준비의 일환(一環)으로 기도시간을 갖는다. 기독교 신앙의 힘은 피지 사회에 있어서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또 "이는 팀 내의 환경을 반영하며, 선수들의 일상의 일부이다. 이들 모두 매일 팀 모임 중 하나로서 기도시간을 갖는다. 이는 선수들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예배이다"라고 했다.
피지 팀은 자국으로 돌아가면 영웅들로 대접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지는 300개가 넘는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 인구 100만 명 미만의 나라로, 럭비를 국기(國技)로 삼고 있으며 인구의 약 3분의 2가 크리스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