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무어 위원장.
▲러셀 무어 위원장.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미국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위원장이 목회자가 강단에서 반드시 전달해야 하는 정치적 형태의 메시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22일(현지시각) 러셀 무어 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에 ‘교회를 위해’(For The Church)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영상에서 무어 위원장은“기독교인들은 때로는 정치적 이슈와 연계되는 것을 거부한다. 왜냐하면 개인적인 도덕성과 사회적 윤리 사이에 인위적인 장벽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약의 선지자들, 예수님, 야고보 사도도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만약 여러분이 19세기 버마에 있다면, 남편의 장례식 때 남편과 함께 묻힌 아내들을 보았을 것이다. 이에 대해 여러분은 ‘이는 정치적 이슈니까 나랑 상관없다’고 말할 수 없다. 여러분은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교회의 청년에게 반드시 누구랑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에게 어떻게 아내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일반적인 성경 원리를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무어 위원장은 또 “하나님의 말씀에 다른 이슈들은 특정하게 강조돼 있지 않고, 원칙들을 적용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소 임금을 올리는 것이 가난한 이들에게 진정으로 유익이 되는가’와 같은 진지한 철학적 불일치도 있다”고 했다.

무어 위원장은 지난 6월 21일 올린 글에서도 ‘기독교인들의 정치·문화 참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기독교적인 문화가 세속화된 문화에 점점 어색해지면, 우리는 자유롭게 예언자가 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예언적인 거리와 예언적인 참여 사이의 긴장 속에 살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예언자적으로 구별돼 있어야 한다. 그 가운데 우리는 어떤 이의 정치적 또는 경제적 요인을 판단하는 사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지자적으로도 참여할 수 있으며 그 가운데 복음과 정의의 연계를 볼 수 있다. 복음의 우선 순위라는 것은 우리가 불공평과 불의를 뿌리치라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싸운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