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축제.
▲동성애자들의 축제 모습.

영국 학교에서 교사들이 트랜스젠더 학생들을 부를 때 '그' 또는 '그녀'로 부르지 못하게 하는 대신, 특정 대명사를 사용하도록 교육한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英 기숙학교협회는 대안으로 중성 대명사인 'zie'와 'they'를 사용하라고 교원들에게 지침을 내렸다. 협회 알렉스 톰슨 부회장은 “이 새로운 용어 교육이 트랜스젠더 문제로 ‘암흑 속에’ 있는 학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톰슨 부회장은 “교장과 교감, 교사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질문해 왔고, 13세부터 18세까지의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교원들이 무엇이 올바른지 알지 못한 채 혹 실수를 저지를까 두려워하는 막막함에 처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과 달리 학생들은 교사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성 정체성에 대해)’ 물어오고 있다. 그들 누군가가 자신이 게이라고 밝혔을 때, 그는 이해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톰슨 부회장은 새로운 용어 도입이 오랜 세월에 걸쳐 규범을 형성해 온 지역 사회 내의 ‘복잡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기숙학교협회 지침서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내 학교들은 성 정체성을 보호 특성으로 취급하는 ‘평등법 2010’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중성 대명사’는 미국 내에도 도입되었지만, 몇몇 주에서는 공립학교의 남학생이 ‘여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 여자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한 대통령의 지침을 반대해 왔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화장실 문제를 법정으로까지 끌고 나왔다”며 오바마를 비난했으며, 댄 패트릭 부주지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공립학교 시스템이 끝장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학부모, 교육가들, 의회와 상의도 없이 은밀하게 마치 자신이 교육장이 된 듯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명백히 이를 거부하는 학교와 학부모에게 트랜스젠더 정책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등 미국의 일부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더 나아가 'ze', 'zir' 같은 중성 대명사가 “우스꽝스럽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세속주의와 진보주의가 교육 시스템과 미국 기업에 불경건한 의제를 요구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이런 종류의 일들을 계속 목도하고 있다”며, 2015년도에 테네시 대학의 '다양성과 포용 사무소(Office for Diversity and Inclusion)’가 학교 구성원들에게 중성 대명사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는 “훌륭한 테네시 사람이라면 이런 엉터리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테네시 사람들은 대학에 투고해 그 사무소를 폐쇄하라고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런 사무소 때문에 낭비되는 돈과 인력을 생각해 보라.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이 사실을 이해하는 데 대학 학위까지 필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