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화재가 난 춘천중앙교회 본당. 외관은 비교적 타지 않았으나 내부 3층의 예배당과 4층 방송실이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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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소방서 측에 따르면 불은 18일 자정께 모두 잡혔다. 본당 외관은 비교적 타지 않았으나, 3층 예배당과 4층 방송실 내부가 모두 불에 탔다. 소방서 관계자는 "보통 건물의 70% 이상이 타면 전소라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면서도 "그에 준할 정도로 탔다.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와 경찰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목격자에 따르면, 4층 방송실에서 처음 불길이 솟았다. 이것이 주변으로 번졌고, 불길이 지붕으로 향하면서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결국 인근 소방대원이 모두 출동, 헬기와 살수차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교회 앞에 세워진 창립 100주년 기념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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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춘천중앙교회 교인들은 당분간 불에 타지 않은 교육관에서 주일예배를 드릴 계획이다. 현재 담임을 맡고 있는 권오서 목사는 지난 1988년 이 교회 제26대 담임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