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밤(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니스 해변에서 벌어진 테러로 약 8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영국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가 긴급 기도제목을 요청했다.

웰비 대주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랑스인들이 자유를 즐기고 있을 때, 인간의 악이 무고한 이들을 잔인하게 죽였다”며 “그들과 함께 울고, 그들 편에 섭시다. #Pray_For_Nice”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살인적인 어리석음, 증오, 테러리즘, 평화에 대한 공격을 표현하는 모든 수단을 절대적으로 규탄한다”고 했다.

영국성공회 로버트 인네스 사제도 니스와 프랑스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밤 국경일에 발생한 끔찍한 테러 행위는 남성과 여성들이 함께 폭력에 맞서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면서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성공회는 트위터에 ‘니스를 위한 기도문’을 올리기도 했다. 기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망의 하나님, 우리는 충격과 슬픔, 혼돈스러운 마음 가운데 당신에게 나아옵니다. 모든 자녀들을 향한 당신의 사랑의 자비를 알아 평화를 찾도록 도와 주소서. 어둠에서 당신의 사랑의 확신 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하는 빛을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바티칸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프랑스인들이 바스티유의 날을 기념하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바티칸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Federico Lombardi) 신부는 "우리는 큰 우려 속에 지난 밤 사건에 대한 소식을 지켜보았다. 끔찍한 소식이 니스에서 날라왔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우리는 희생자들과 모든 프랑스의 고통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니체를 위한 기도문
▲니스를 위한 기도문. ⓒ영국성공회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