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라이즈업 데이
▲청소년들이 기뻐 뛰며 찬양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라이즈업무브먼트(대표 이동현 목사, 이하 라이즈업)가 '2016 라이즈업코리아 807대회'를 20여 일 앞둔 16일, 예비 모임인 '라이즈업 데이(Riseup DAY)' 집회를 서울 방배동 방주교회(담임 반태효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라이즈업에서 훈련받는 수도권 청년·청소년들과, 매달 열리는 라이즈업 워십과 라이즈업이 방문하는 전도집회에서 연결된 교회와 학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는 1시간 동안 라이즈업워십밴드와 함께하는 찬양으로 시작됐다. 이동호 선교사의 인도로 'One Way', '보게 되리라', 'Because of You' 등 빠른 템포의 찬양을 부를 때는 전 참석자들이 기뻐하며 뛰기도 했다. 이후 '주를 보네', '다시 무릎 꿇고서' 등을 부르며 기도했고, 이동현 목사의 메시지 선포가 이어졌다.

2016 라이즈업 데이
▲라이즈업워십밴드의 찬양 인도. ⓒ이대웅 기자
갈라디아서 1장 6-10절을 본문으로 이동현 목사는 "열매는 내면의 성장과 성숙만큼 나타난다. 내면의 세계관이 변하지 않고 그릇이 커지지 않으면 열매는 뻔하다"며 "그래서 우리가 프로그램을 RPS에서 IM Edu로 완전히 바꾼 것이다. 먼저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Look Inside)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다시 사명(Mission)이 생겨야 한다. 바깥으로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내면으로만 들어가라는 말은 아니지만,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단단함이 생겨야 넘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부흥은 동심원적으로 일어나는데, 그 중심에 선 사람이 얼마나 순전하고 올바른가가 중요하다"며 "저는 라이즈업코리아 대회와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많이 체험했지만, 그 가운데 '영적 사상자(死傷者)가 생긴다는 것이 너무 가슴 아팠다"고 전했다.

그는 "분명 하나님이 이기셨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이번 대회를 통해 주님의 역사가 일어날 텐데, 문제는 이러한 영적 사상자가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본문의 사도 바울 때부터 지금까지 사탄은 어떤 전략으로 우리를 무너뜨리는가. '스윽' 집어넣는다. 순수한 복음에 슬쩍 불순물을 집어넣어 복음의 순도를 떨어뜨린다. 그래서 교회 안에 혼란과 분란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동현 목사는 "바울의 시대에는 순수한 복음에 율법과 할례를 덧붙였다면, 지금은 하나님과 세상의 풍요, 곧 자신의 욕망을 함께 섬기도록 만들어 놓았다"며 "교황이 있는 성 베드로 광장과 청교도의 나라 미국 수도인 워싱턴 중심에 있는 오벨리스크가 무엇인가. 권력을 좇고 돈을 벌고 명예를 얻는,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 라이즈업 데이
▲메시지를 듣고 있는 청소년들. ⓒ이대웅 기자
이 목사는 "우리의 신앙을 꺾는 데 실패한 사탄은 교묘하게 전략을 바꿔 그렇게 집어넣는다. '예수 믿으면 잘 먹고 잘산다'는 번영신학이 등장했다. 한국교회도 1960-70년대 성장하고 부흥했지만, 성도로 하여금 욕망도 계속 좇게 만들었다. 그 시대 교회에는 '부자가 되고 승진을 하고 잘됐다'는 간증으로 가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고3이 되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려면 좋은 대학 가야 한다'며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다. 주일에도 학원에 가서 성적을 높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성경이 언제 그런 말을 했나. '인생에 다급한 일이 생기면 하나님을 제쳐놓아도 된다'고"라며 "저는 예수님이 '시험 기간'에 재림하신다면, 부모와 자녀의 신앙 모두가 참인지 거짓인지 밝히 드러나리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목사는 "참된 부흥이 오려면, 우리 속의 '오벨리스크'들을 뽑아버리고 정결해져야 한다. 하나님의 부흥이 일어나는 관건이 여기에 있다. 이걸 그대로 두고선, 부흥이 일어난다 해도 사상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시험 기간에 '학원을 갈지 교회를 갈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인으로 모시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목사는 "그래서 본문의 사도 바울은 '다른 복음'을 이야기하는 이들을 두 번씩이나 저주했던 것"이라며 "예수 믿으면 천국 가는 것을 믿는가? 하지만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어른들은 이미 오벨리스크에 물들었기에, 여러분 다음 세대가 너무 중요하다. 여러분들은 순전해야 하고, 추구하는 것이 분명해야 한다"며 "도덕적으로 완벽하라는 게 아니라, 추구하는 가치가 분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참된 회개가 필요하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주인으로 모시지 않은 채 내 꿈과 욕망을 주인으로 삼았던 것을 회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인생에 내가 주인이 되는 것, 이것이 선악과의 정신 아니었나. 하지만 내가 주인이자 하나님이 되려 하는 순간, 마귀의 종이 되고 만다"며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나의 모든 욕망을 내려놓을 때 참된 부흥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우리 함께 이를 놓고 간절히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2016 라이즈업 데이
▲청소년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후에는 이동호 선교사의 인도로 회개와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대학생 이상의 라이즈업 멘토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을 데려온 교역자들은 학생들의 손을 잡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기도 했다. 회개기도 후에는 라이즈업코리아 대회에 참석할 학교 구성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함께 중보기도했다.

이날 교회나 학교별 참석자들에게는 라이즈업코리아 대회를 안내하는 유인물 등이 배부됐으며, 8월 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마무리됐다.

13회째를 맞은 '2016 라이즈업코리아 807대회'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8월 7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CTS기독교TV가 생중계한다.

청소년들과 섬김이들은 지난 6월 13일부터 대회가 열릴 서울광장에서 새벽마다 아침기도회를 열고, 수도권 지역 교회들을 일일이 방문해 대회를 각 교회 전도집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대회는 '투게더 이벤트'를 통해 '지역 교회 전도집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라이즈업은 사전 신청하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간식과 방석, 작은 선물과 참석자 단체 사진촬영 등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문의: 02-431-1907, www.riseu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