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십자가 콘퍼런스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훈련원 제공
'예수의 보혈과 제자도'를 주제로 한 제9회 십자가 콘퍼런스가 지난 6월 29일부터 2박 3일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국제전도훈련원(원장 하도균 교수) 주최로 진행됐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선교사훈련원에서 훈련 중인 예비 선교사들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전도훈련원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 선교사 60여 명을 초청해 모든 비용을 지원했다.

십자가 콘퍼런스의 특징은 모든 일정 가운데 오직 '십자가'에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주강사인 하도균 교수를 비롯해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대표)와 홍민기 목사(브리지임팩트사역원 공동대표), 김성원 교수(서울신대) 등도 복음과 십자가에 초점을 맞춰 메시지를 전했다.

하도균 교수는 "한국교회가 제자훈련을 통해 제자도를 강조하고 있지만, 보혈을 지나 십자가를 경험하는 체험이 선행돼야 한다"며 "복음의 능력을 덧입은 주의 군사요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제자도의 주요 과정으로 '화목, 정결, 거룩, 더 깊은 교제, 연합과 승리'를 제시하면서, "예수님의 보혈로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고 날마다 십자가를 통해 정결의 과정을 거쳐야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다"며 "이후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를 통해 궁극적인 승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매일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정결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런 과정이 없기 때문에 매일 죄 앞에서 갈등하고 고민하고 넘어지게 되고, 결국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죄인임을 고백하고 다시 주님께 헌신된 삶을 살 것을 다짐하면서 기도했다.

제9회 십자가 콘퍼런스
▲기념촬영 모습. ⓒ훈련원 제공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CCM 사역자 장종택 전도사와 남궁송옥 씨가 찬양을 부르며 찬양집회를 인도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감리회 출신 은퇴선교사 김광덕 목사(경영선교전략연구소)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양육과 훈련을 받으며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고 느끼게 됐다. 십자가의 영성으로 시간마다 삶으로 육화된 살아 있는 메시지를 듣게 돼 감동 또 감동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도균 교수는 "콘퍼런스가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다음에는 더 깊은 은혜가 있는 콘퍼런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