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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주최 및 주관하는 제16차 지저스아미 콘퍼런스가 '통일이 미래다'를 주제로 5일(화) 오후부터 9일(토) 새벽 5시까지 경기도 화성 흰돌산수양관에서 진행됐다.

'지저스아미 콘퍼런스'는 우리나라의 정치·사회·문화 전반에서 큰 변혁을 일으키고 북한 동포들을 폭정과 억압에서 구출할 용맹스러운 예수 군대를 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개최된다. 해마다 약 1,500명의 남한 동포들과 탈북민, 해외 교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식하며, 마치 다니엘이 민족의 포로 기간이 끝나도록 기도한 것 같이 북한의 복역의 때가 끝나도록 눈물로 부르짖어 기도한다.

첫날인 5일에는 김용삼 미래한국 편집장이 북한 김일성의 실체를 밝혔다. 김 편집장은 "우리가 김일성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공부해 그의 위선과 모순을 벗겨내야만, 왜곡된 역사가 바로잡히고 북한 체제 내부에서 균열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편집장은 "김일성은 아버지 김형직이 사망한 후 만주에서 또래 불량 청년들과 함께 마적질로 연명하다가 중국 공산당에 입당, 중국을 위한 항일투쟁을 했다"며 "북한이 김일성의 대표적인 항일무장투쟁 이력으로 내세우는 보천보 전투는 실제로 일본군 순사의 어린 딸과 일본인 음식점 주인 두 명이 사망한 '한심할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소련 공산당이 헌법을 만들어주고 군복까지 디자인해 준 나라"라며 "소련 공산당 지휘관이 만들어준 북한 역사책의 목차가, 지금 우리나라 현대사에 그대로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하늘교회 김재동 목사는 '제사장 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통한 자랑스러운 건국 및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을 증거했다. 김 목사는 "한성감옥에 갇혀 있던 청년 이승만이 꿈꿨던 건국의 비전은 바로 선진한국·선교한국이었다"며 "우리나라는 자유총선거와 국회 구성, 헌법 제정, 대통령 선출 등의 자유민주주의 국가 건국 과정을 모두 거친,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민주주의 국가다. 자유총선거와 헌법의 제정은 선진한국과 선교한국의 중요한 토대를 완성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승만 대통령의 초대 내각이 100% 항일 내각이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에 복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거짓으로 왜곡하고 폄훼하는 악한 세력이 사라지고 역사 교육이 정립되도록, 또한 대한민국이 선진한국과 선교한국의 건국 사명을 완성하는 거룩한 제사장 나라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탈북자 연모세 씨의 북한 지하교회에 대한 간증이 이어졌다. 연 씨는 과거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 시절 겪었던 비참한 가난과 배고픔, 중국으로의 탈북과 그곳에서 만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했다. 이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북한으로 들어갔던 연 씨는 북한 보위부의 단속에 걸려 체포됐고, 감옥에서 심한 고문과 허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치유의 기적을 경험했다.

연 씨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고난의 행군이 마냥 비참한 것만은 아니"라면서 "고난의 행군을 통해 하나님의 북한 구원의 서막이 열렸다"고 말했다. 또한 "탈북자들을 통해 외부 세계에 북한의 상황이 알려지고 또한 북한에 성경과 한류, 라디오 등이 유입된 것이 바로 이 때"라며 "이제 우리는 다윗처럼 북한을 향해 기도의 물맷돌, 헌신의 물맷돌, 후원의 물맷돌을 믿음으로 던져야 한다. 하나님께 복음통일의 파수꾼, 중보자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자"고 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북한구원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기도제목들을 나누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거룩의 능력을 회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저녁엔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삶을 동성애를 막아서는 데 헌신하기로 결단했다. 

미국에서 다음 세대의 가치관 정립과 성경적 세계관 실현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는 TVNext(Traditional Values for Next Generation) 공동대표인 김태오 목사와 새라 김 사모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세계관 전쟁에 대해 전했다. 김 목사 부부는 "기독교 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진 미국은 과거 전체 국민의 70% 이상이 기독교인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린 후 극심한 가치관 왜곡과 세계관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프로 초이스(pro-choice)'와 '플랜드 페어런츠후드(Planned Parentshood)'처럼 "낙태는 여성의 선택"이라는 인본주의적 주장들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많은 주에서 마리화나가 허용되고, 공립학교에서는 동성애 교육과 '세이프 섹스(safe sex)'와 같은 문란한 변태적 성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외설적인 TV 프로그램들과, 동성결혼과 낙태·포르노를 후원하는 기업들, 학교 내 친이슬람 세뇌 교육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다. 

김 목사 부부는 "미국은 다시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 자녀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 그리고 실제 삶에서 말씀을 살아내는 법을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직접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4000여 한인교회들이 미국에 강력한 복음의 빛, 거룩의 빛을 비출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리버티헤럴드 김성욱 대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방향성'에 대해 전하며 "현재 가장 시급한 기도제목은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을 완성하기 전에 무너지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북한은 주체사상 때문에 핵과 미사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처럼 개혁개방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할 경우 중국이 우리나라의 국경을 침범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이 한반도 복음통일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각 나라 지도자들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한구원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양 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조차 내놓을 수 있는 선한 목자가 필요하다"며 "당신이 바로 그런 목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는 한국교회의 동성애 대책에 관한 4가지 쟁점사항에 관해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군형법 92조의 5에 대한 위헌심판이 진행 중"이라며 "헌법재판관 9명을 위한 교회의 기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초중고 교과서에서 동성애 옹호 및 미화 내용을 삭제하고, 국가인권위원회법의 제2조 3항의 '성적지향' 문구를 삭제하는 전담반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이날 강연에서 "전 세계적으로 반동성애 흐름을 일으키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 조직을 결성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6월쯤 각 교회가 동성애에 반대하는 200개국의 명사들을 한 명씩 초청해 퍼레이드 및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세계선언문을 제정해 UN과 미국, EU 등에 천명하자"고 도전했다. 이에 많은 참가자들이 이 일에 자신을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셋째 날(7일) 오후에는 서울기독청년연합회 최상일 목사가 '안티 기독교'의 정체를 분석하고, 미디어를 이용한 그들의 대중 선동 전략을 공개했다. 최 목사는 "여러분이 하나님을 정말 사랑한다면, 인터넷에서 하나님의 이름과 교회가 모욕당하는 일에 맞서야 한다"며 인터넷 사역팀과 법조계 TF 구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의 기독교 비하 언어 사용 금지 등 대응책을 제시했다. 또 "우리는 거짓과 싸우는, 하나님의 미디어"라며 "대중을 상대로 '거룩한 선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는 셋째 날 저녁집회에서 '믿음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곧 믿음"이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아 성령 충만에 이르라"고 촉구했다.

윤 목사는 성도에게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우라"며 "죄를 안 지으려고 노력해 본 적 있는가? 주님이 가라고 명하신 길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가는 좁은 길"이라고 했다. 또 "그 길은 너무 협착해 어떤 짐도 지고 갈 수 없으며, 내 힘으로 갈 수 없다. 주님이 잡아 주시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목사는 우리가 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목적은 '2000만 북한 동포들의 영혼 구원'이라고 했다. 윤 목사는 "예수님은 '나는 죽어도 좋지만 너희만은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영혼 구원의 열정으로 십자가에 매달리셨다"면서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신 사람은 마땅히 구령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