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전화
▲기념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 40주년 기념식이 7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한국생명의전화는 지난 1976년 9월 한국 최로의 전화상담기관으로 창립됐으며, 국내 다른 전화상담기관의 모태가 돼 왔다. 24시간 365일 전국 18개 도시 19개 센터에서 3천여 명의 훈련받은 상담봉사자들이 고민과 갈등, 위기와 자살 등 삶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지원을 받아 아가페의 집 커피하우스를 모태(1973년)로 해 새로운 형태의 선교 봉사활동기관으로 탄생한 한국생명의전화의 상담 실적은 전화상담 95만 건(1976~2015년), 사이버상담 2만여 건(1998~2015년), SOS생명의전화 4천여 건(2011~2015년)으로, 지난 49년동안 98만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위기상담은 10만여 건으로 이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이날 기념식은 1부 예배와 2부 기념행사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하상훈 원장의 사회, 강용규 이사(한신교회 담임목사)의 기도, 전병금 이사(연맹 회장)의 설교, 이기춘 이사(감신대 명예교수)의 축도 등으로 드렸다.

2부 기념행사에서는 한국생명의전화를 빛낸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치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상담봉사상, 자원봉사상, 명예상담원 공로상 등을 수여했고, 특별히 생명의전화와 오랜 시간 함께하며 기관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40주년 특별봉사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한국생명의전화를 24시간 긴급위기전화상담, 생명 존중 및 자살예방운동을 실천하는 평생교육전문상담기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생명의전화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3년에 한 번씩 한국·일본·대만이 중심이 되어 생명의전화에서 봉사하는 전화상담원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문화교류 및 학술대회인 '제15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화 카운슬링대회'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